여야 정치권이 18일 설을 하루 앞두고 너도나도 민생경제 살리기를 외치며 밥상머리 민심잡기에 나섰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관련 홍보물도 제작했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새누리당은 앞서 '국민 마음속으로'와 '민생 현장 속으로'를 메인 슬로건으로 경제활성화와 민생경제 법안 등을 전면에 내세운 홍보물을 제작, 각 시도당 등에 배포하고 홍보전에 돌입했습니다. 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넉넉하고 풍성해야 할 명절이지만, 계속된 경기침체로 고향을 향하는 발걸음이 가볍지만은 않은 분들도 있을 것"이라며 "집권여당으로써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변인은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도 국민의 93.9%가 현재 우리 경제상황을 불황으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지금 국민이 정치권에 가장 바라는 것은 경제활성화"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새누리당은 국민의 목소리를 받들어 경제살리기와 민생챙기기에 더욱 매진하고 당·정·청이 합심해 국가와 국민만을 바라보고 열심히 일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민생을 최우선에 두고 더욱 책임 있는 자세로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권은희 대변인도 "경제가 어렵고 힘들더라도 이번 설에는 가족들과 긍정의 이야기, 희망의 이야기를 많이 나누면 좋겠다"면서 "새누리당은 밥상민심에 귀기울이면서 경제활성화와 민생안정을 위한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서민 증세 논란을 부각시킨다고요.

=그렇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설 연휴에도 연말정산 세금폭탄 논란과 담뱃값 인상 등 서민 증세 논란을 부각시키면서 유리지갑을 지키겠다는 메시지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이번 설에는 따로 홍보물을 제작하지 않은 새정치민주연합은 '국민을 지갑을 지키겠다'는 취지의 현수막을 곳곳에 걸고 정부의 서민 증세를 막고 법인세 인상 등 부자감세 철회를 강조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문재인 대표도 전날 용산역 귀향인사 자리에서 "지금 우리 경제가 아주 나쁘고 서민경제가 특히 어려워서 고향을 찾는 발 길이 가볍지만은 않다"며 "우리당은 소득주도경제 성장으로 우리 경제를 살리고 서민들의 지갑을 두툼하게 해 드리겠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서영교 원내대변인은 "연휴를 맞아 시장을 돌아보면 서민들을 살려달라는 얘기가 가장 많다"면서 "그 동안 정치권의 이슈였던 서민증세 철회와 법인세 정상화가 이제는 현장에서 가장 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서 원내대변인은 "정부가 부자감세와 서민증세 정책 기조를 바꾸지 않는다면 대다수의 국민으로부터 조세저항이라는 민심이반 현상이 가속화 될 것"이라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면서 우리당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국민의 지갑을 반드시 지켜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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