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의 세계적 보도사진가 그룹인 '매그넘 포토스'가 1950년대에 처음으로 연 첫 번째 기획전 작품들이 올해 서울에서 전시됩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 매그넘 포토스의 첫 기획전 작품이라고요.

한미사진미술관은 1947년 매그넘 포토스 창립멤버인 로버트 카파(1913~1954),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1908~2004)의 작품이 포함된 '매그넘스 퍼스트'(Magnum's First) 전시를 4월4~8월15일 진행합니다. 

이번 전시는 1955년 6월부터 1956년 2월까지 매그넘 포토스가 오스트리아 5개 도시에서 '시대의 얼굴'(Face of Time)이라는 제목으로 순회전을 마친 뒤 그 존재가 잊혀졌다가 세상에 다시 나온 사진들을 선보입니다.

- 특별한 가치를 담은 작품과 전시일텐데요. 

네. 당시 사진들은 2006년 인스브루크 주재 프랑스문화원 창고에서 발견돼 수년간 복원 과정을 마친 뒤 2009~2014년 프랑스, 독일, 스페인, 헝가리를 거쳐 이번에 한국 관람객들을 만나게 됩니다. 

- 어떤 특별 작품들이 있을까요.

카르티에 브레송의 대표 연작 중 그가 1948년 인도를 방문해 촬영한 간디의 생애 마지막 모습과 장례식 현장을 담은 18점이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됩니다.

전시에선 베르너 비쇼프, 에른스트 하스, 에리히 레싱, 장 마르키, 잉게 모라스, 마크 리부 등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8명의 흑백사진 83점이 소개됩니다.

- 어떤 계기로 마련된 전시인지요.

내년 한불 수교 130주년을 맞아 양국이 정한 상호 교류의 해(2015~2016)를 기념해 열리는 전시이기도 합니다.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