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길, 바르샤바 대회 남자 사브르 개인전 1위

펜싱 남자 사브르의 1인자 구본길(26·국민체육진흥공단)선수가 바르샤바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다시 한 번 최강의 실력을 입증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구본길 선수가 펜싱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요.

=예, 구본길은 22일(한국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올 시즌 네 번째 국제펜싱연맹(FIE) 펜싱 월드컵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티베리우 돌니체아우(루마니아)를 15-8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랭킹 포인트 32점까지 챙긴 구본길은 올 시즌 FIE 성인 남자 사브르 랭킹에서 총점 240점을 기록하며 알렉세이 야키멘코(러시아·197점), 알도 몬타노(이탈리아·195점) 등을 따돌리고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구본길은 올 시즌 출전한 아홉 번의 국제대회에서 기록한 가장 낮은 순위가 9위에 불과하고, 1위에는 세 번이나 오를 정도로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입니다.

-이 대회에 함께 출전한 다른 한국 선수들의 성적은 어땠습니까.

=함께 출전한 원우영(서울메트로)은 16강에서 모이타바 아베디니(이란)에게 10-15로 졌고, 김정환(국민체육진흥공단)은 32강에서 루카 쿠라톨리를 만나 10-15로 패배했습니다.

-벨기에 겐트에서는 여자 사브르 월드컵이 열렸죠.

=그렇습니다. 벨기에 겐트에서 열린 여자 사브르 월드컵에서는 2012 런던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김지연(익산시청)이 출전하여 5위에 올랐습니다. 김지연은 대회 8강에서 올 시즌 세계 랭킹 1위 올가 카를란(우크라이나)과 붙어 접전 끝에 14-15로 아쉽게 패배했습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개인전 결승에서 김지연을 꺾고 정상에 올랐던 이라진(인천 중구청)은 이번 대회 16강에서 마리엘 자구니스(미국)를 만나 9-15로 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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