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학교폭력으로 입건된 학생 수가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소년범 검거 인원 역시 역대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 22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학교폭력 가해자로 검거된 인원은 모두 1만 3천268명으로 전년보다 23.7%(4천117명) 감소했는데, 이는 경찰청이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0년 이래 최저 수준으로, 2010년 2만 5천175명의 절반 수준이라면서요?

=. 그렇습니다. 유형별로 보면 폭력이 8천974명으로 전년 대비 18.8%(2천74명) 줄었고, 금품갈취는 1천582명으로 역시 39.2%(1천21명) 급감했습니다.  

이와 달리 성폭력으로 검거된 인원은 1천295명으로 전년보다 21.4%(228명) 늘었는데, 성폭력 가해 학생 수는 2011년 444명에서 꾸준히 늘어 3년 만에 세 배가량으로 불어났 수치입니다.

-. 경찰청은 2012년 범정부 차원의 학교폭력근절 종합대책 이후 학교폭력이 감소해 검거 인원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했죠?

=. 특히 학교전담경찰관이 일선 학교에 배치돼 학교주변을 순찰하고 학교폭력 예방교육 활동을 한 것이 주효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아울러 학교전담경찰관은 2012년 192명에서 2013년 606명, 지난해 1천78명으로 늘어났는데, 올해 1천138명으로, 학교전담경찰관 1명이 평균 학교 10개씩을 맡고 있습니다.

-. 학교폭력 가해자 검거 인원이 줄면서 덩달아 소년범 검거인원도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고요?

=. 네, 지난해 소년범 수는 7만 8천794명으로 전년보다 13.1%(1만 1천900명) 줄어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5년 이래 가장 적었습니다.  

유형별로 보면 강력범(-14.6%), 절도(-20.1%), 폭력(-11.7%) 등 대부분이 줄었는데, 강력범 가운데 성폭력은 전년 대비 12.0% 줄었으나 2005년 323명과 비교하면 6배 급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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