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이해찬 의원이 25일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대선개입 혐의로 구속된 데 대해 "(원 전 원장은) 혼자서 이 일을 할 만한 위인이 못 된다"고 배후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국회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이완구 국무총리를 상대로 "제가 원세훈 전 원장과 함께 일 해봐서 잘 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부동산 3법을 '불어터진 국수'로 비유하며 '경제가 불쌍하다'고 언급한 데 대해 "국가원수의 언어가 아니다. 사돈 남 말 하듯이 그렇게 유체이탈 화법으로 말씀하시면 안 된다"며 "이렇게 된 데에는 국가운영체계가 준비돼있지 않고 진정성이 없기 때문"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당시 7시간 동안 대면보고가 없었던 점을 지적했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그는 특히 세월호 참사 당시 7시간 동안 박 대통령에게 대면보고가 없었던 점에 대해 "국가의 살인행위다. (국가가) 아무런 손도 안 써서 살인을 당한 것"이라며 "어떻게 국가가 살인을 하고도 인양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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