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 사진=새누리당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은 1일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와 관련, “퇴진이 명예로운 게 어디 있나. 자리를 내놓은 퇴진에 명예로운 게 어디 있나”며 사퇴를 반대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연석회의에 참석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서로 다른 견해가 모여 최선의 견해를 만들어내는 것이 정치이고, 정당인데 자기와 같은 생각만 존재하고 자기와 다른 생각은 나가라고 하면 정당이 존재할 수 없다. 사당이 되는 것”이라고 박근혜 대통령과 친박계를 비판했다.

이어 “지금은 여당발 정쟁을 중단하고 국정현안에 몰두할 때”라며 “유 원내대표의 사퇴는 불가하다”면서 “니가 나가 내가 나가 하며 싸울 때가 아니다”라며 “퇴진에 명예로운게 어딨나”라고 강조했다.

앞서 당내 일각에 따르면 유 원내대표가 오는 6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국회법 개정안 재의의 건이 처리되면 명예롭게 퇴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이 의원은 “과유불급이란 말이 있듯 너무 지나치면 당을 사당화의 길로 끌고가는 꼴이 된다. 자제하고 국정현안에 몰두하는게 상책”이라고 당부했다.

이대인 기자 / 임민환 기자l승인2015.07.0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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