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단가 낮은 해외서 에너지 생산, 수소로 저장해 국내 가져올 전략 필요"
"프랑스, 수소 예산 2018년 대비 약 100배(100억 유로) 확대...에너지 해외의존 극복"

H2 MEET, 수소에너지디자인 컨퍼런스(EDC)
H2 MEET, 수소에너지디자인 컨퍼런스(EDC)

[뉴스캔=장덕수 기자] H2 MEET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겸 KIAF 회장 정만기)는 ‘수소에너지디자인 컨퍼런스(EDC, H2 Energy Design Conference)’rk 3일 오전 10시부터 킨텍스 제2전시장 9홀 컨퍼런스장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컨퍼런스는 조직위와 에너지디자인학회(회장 노규성)의 협업으로 올해 처음 개최되었으며, 전남테크노파크도 공동주최 기관으로 참여했습니다.

이번 컨퍼런스에선 탄소중립을 위한 주요국의 에너지 정책이 활발하게 전개되는 상황에서, 수소산업 복합단지 구축을 위한 글로벌 수소산업 육성 협력 및 교역 확대 등에 대한 주제발표와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이날 개회사에서 노규성 에너지디자인학회장은 “우리나라는 자연환경의 한계로 신재생에너지 발전단가의 경제성 확보가 쉽지 않고 에너지 수입 의존도는 93%에 달하여 친환경에너지 수입은 불가피하다”며 “국내 재생에너지 생산 경쟁력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생산단가가 낮은 해외국가에서 에너지를 생산하고, 이를 수소로 저장해 국내로 가져올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환영사에서 “경남도는 소재 및 부품과 기계설비의 집적지인 전통적인 강점을 충분히 활용해 수소산업 혁신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면서 “모빌리티, 원전 연계 수소 생산기술 기반 에너지 신산업 개발 등의 노력으로 탄소중립 실현 가속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충열 한국공공컨설팅학회 회장은 “이번 컨퍼런스는 온실가스 배출 없이 생산할 수 있는 청정수소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략산업으로 육성하며, 이용과 보급 활성화라는 정책적 방향을 논의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와 중요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습니다.

하영제(국민의힘, 경남 사천시남해군하동군) 국회의원은 영상을 통해 “세계 에너지 시장의 권력은 산유국 중심에서 신재생에너지 강국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면서 “탄소중립은 돌이킬 수 없는 세계적 흐름이고 이미 전 세계 90% 이상의 경제권이 친환경·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선언, 안정적인 에너지 자원 확보를 위해서는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브렌트 레이크먼(Brent Lakeman) 에드먼튼 글로벌 수소사업 이사와 미카 메레드(Mikaa MERED) 파리 시앙스포 대학 교수가 주제발표를 했습니다.

브렌트 레이크먼 에드먼튼 글로벌 수소사업 이사는 ‘허브 기반 접근을 통한 에드먼튼 지역의 수소 밸류체인 구축’을 주제 발제에서 “캐나다는 자원, 인프라, 지리적 요건 등의 장점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에드먼튼 지역은 수소 밸류체인 구축에 강점이 있는 지역”이라고 에드먼튼을 소개하며, 지역의 특성과 수소 허브의 필요성, 육성 정책 등을 설명했습니다.

미카 메레드 파리 시앙스포 대학 교수는 ‘프랑스 수소 산업 정책 개발’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한국과 프랑스는 전 세계에서 가장 야심차게 수소산업을 육성하고 있으며, 특히 프랑스는 에너지 해외의존을 극복하기 위해 수소 예산을 2018년 대비 약 100배(100억 유로) 확대했다”라며 “이를 통해 프랑스는 2030년까지 ▲6.5GW에 달하는 그린수소 생산 능력 ▲이산화탄소 배출량 연간 6만톤 수준으로 감축 ▲최대 15만개에 이르는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정책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주제발표에 이어 정만기 조직위원장, 필립 하인드릭(Philippe Heynderickx)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 교수, 정진택 한성대학교 지식서비스&컨설팅대학원 원장, 김서영 하이리움산업(주) 대표 4인의 지정토론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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