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과 인공지능(AI) 기능을 대폭 강화한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기와 건조기 신제품. (제공=삼성전자)

[뉴스캔=정현호 기자]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세탁기와 건조기 제품 중 친환경 기능이 강화된 제품이 있다.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기가 그 제품으로, 삼성전자 측은  친환경과 AI(인공지능) 기능을 강화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친환경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와 협업해 개발한 이 제품에 친환경 요소를 적용한 부분은 세탁 코스다.  '미세플라스틱 저감 코스'로 명명된 이 세탁코스는 삼성전자가 국내 시장에 처음 도입됐다. 
 
이 코스는 삼성의 독자기술인 '버블 워시'로 세탁할 경우, 의류에서 떨어져 나오는 10㎛(마이크로미터) 이상의 미세플라스틱 배출량을 표준코스 대비 최대 60% 줄여준다. 세제를 녹여 만든 거품이 섬유 사이사이로 스며들어 오염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면서도 옷감 손상을 줄인다는 것이다.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기와 건조기 신제품은 모두 에너지 소비 효율 1등급으로, 25kg 용량 세탁기의 경우 에너지 에너지 소비 효율 1등급 기준보다 에너지 효율이 20% 더 높다. 또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의 'AI 절약 모드'를 함께 사용하면 세탁기는 최대 60%, 건조기는 최대 35%의 에너지 사용을 줄여준다. 
 
특히 이 세탁기는 기존의 세제자동투입 기능을 'AI 세제자동투입' 기능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이로써 세탁물의 무게 뿐 아니라 최근 세탁물의 오염도를 학습해 세제 투입량을 조절해준다. 세제 낭비를 줄이고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는 대목이다.
 
세탁기 못지않게 '비스포크 그랑데 AI 건조기도 'AI 맞춤 건조' 기능이 개선돼 세탁물의 무게와 건조 속도를 센서가 감지, 부하별로 최적의 제어 사양으로 에너지 사용량(최대 15%)과 건조 시간(최대 18%)을 줄여준다.
 
삼성전자 이준화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올해 신제품은 소비자들에게 더욱 편리한 의류 관리 경험을 제공하는 AI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파타고니아와의 협업을 통해 환경까지 생각하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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