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플러튼에 R&D센터 개관...글로벌 전략 거점 활용

지난 11일 미국 LA 플러튼에서 열린 R&D센터 개소식에서 KGC인삼공사 허철호 대표이사(좌측 아래로부터 2번째)와 직원들이 새 현판 앞에서 환호하고 있다. [사진=KGC인삼공사 제공]
지난 11일 미국 LA 플러튼에서 열린 R&D센터 개소식에서 KGC인삼공사 허철호 대표이사(좌측 아래로부터 2번째)와 직원들이 새 현판 앞에서 환호하고 있다. [사진=KGC인삼공사 제공]

[뉴스캔=이건우 기자] 허철호 KGC인삼공사가 미국을 글로벌 전략 거점으로 삼고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나섰다.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 투자 규모도 계속 늘리겠다는 각오다. 

16일 KGC인삼공사에 따르면 최근 이 회사는 미국 LA인근 플러튼에 연구·개발(R&D)센터를 마련했다. 중국 상해 R&D센터에 이은 두 번째 해외 R&D센터다.

이번 미국 R&D센터는 제품팀, 개발팀, 지원팀으로 구성돼 신규 브랜드 개발은 물론 현지생산 제품의 공정과 품질까지 관리하게 된다. 지원팀을 통해 홍삼의 면역력 증진, 피로 개선, 기억력 개선, 혈소판 응집억제를 통한 혈액흐름에 도움, 항산화 작용 등의 기능성 관련 미국 내 임상 연구를 추진하고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소재 시장정보수집도 함께할 예정이다.

허철호 대표는 이 R&D센터에서 현지 효능연구와 원료 표준화 등을 추진해 미국시장에서 선호하는 소재와 기능성을 담아낸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 내 기능성 음료시장 진입을 본격화하는 등 미국을 거점으로 북중미는 물론 중남미까지 글로벌 권역을 확대한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현지인 맞는 제품강화 지시...미국법인서 중장기 전략 점검도


앞서 KGC인삼공사는 2003년 미국 캘리포니아에 해외 지사를 세우고 일찌감치 미국시장에 진출했다. 2018년부터 지난 5년간 15%의 연평균성장률(CAGR)로 성장해온 미국법인은 코스트코 등 대형 유통망 확대와 현지 주류 고객을 타깃으로 한 브랜드 및 제품 확장을 통해 성장세를 계속 이어나갈 전망이다.

여기에 기능성 음료 홍삼원, 무카페인 건강음료 HSW를 비롯해 현지 시장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코어셀렉트를 통해 아마존, 이베이, 아이허브와 같은 온라인 시장 진출도 확대하고 있다.

국내 제품을 그대로 수출했던 기존의 브랜드 포트폴리오도 다변화해 현지 선호도를 반영한 캡슐, 타브렛, 구미젤리와 다양한 기능성 소재를 추가한 제품으로도 확장할 예정이다.

허철호 대표는 지난 11일 열린 개소식에서 “미국 R&D센터는 현지인 맞춤형 제품 개발 강화는 물론 현지 생산 인프라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행사 후 허 대표는 LA인근 미국법인을 찾아 사업 현황과 중장기 경영 전략을 점검한 뒤 정관장 매장을 살펴보면서 임직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그간 KGC인삼공사는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와 글로벌 공급망 위기 속에서도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해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왔다. 최근에도 중국 국영기업 화륜그룹 산하 화륜삼구와 중국 건강기능식품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전략적 협업을 체결한 바 있다.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