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인수 후 아웃백 매장, 복합쇼핑몰 입점 후 매출 '쑥쑥'
쇼핑과 문화 함께 즐기는 복합 쇼핑몰 장점 살려 실적 '연계'

박현종 bhc 회장 [일러스트=뉴스캔 배모니카 기자]
박현종 bhc 회장 [일러스트=뉴스캔 배모니카 기자]

[뉴스캔=정현호 기자] '가자, 복합쇼핑몰로~!'

1세대 다이닝 레스토랑인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박현종 bhc 회장의 '리로케이션 전략'으로 성장의 '새로고침'을 이루고 있다. 

bhc그룹에 인수된 후 복합 쇼핑몰 입점이라는 새로운 출점 전략이 속속 효과를 드러내고 있는 것.   

22일 bhc에 따르면 아웃백은 지난해 오픈한 신규 매장 중 리로케이션 매장 4곳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일부 매장 최대 두 배, 이전 오픈 4개점의 월평균 매출이 이전 대비 평균 70% 증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bhc는 2021년 11월 아웃백을 인수한 이후 박현종 회장의 지휘아래 아웃백의 노후된 매장을 대상으로, 고객 접근성과 편의성이 극대화된 복합 쇼핑몰 중심의 새로운 출점 전략을 추진해온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아웃백은 총 15곳의 신규 매장을 오픈했으며 이들은 대부분 쇼핑몰이나 백화점, 아울렛 등 쇼핑과 문화를 함께 즐기는 공간인 복합 쇼핑몰에 입점했다. 특히 사당 파스텔시티점, 김해 신세계점, 신림타임스트림점, 분당AK점 4곳은 기존 매장을 몰로 이전한 리로케이션 매장이다.


◆ 급변하는 기후와 라이프스타일 고려한 전략 '적중'


특히 박 회장의 리로케이션 전략은 급변하는 기후와 라이프스타일 등 고객 편의성과 접근성 확대에 발맞춰 시행됐다는 게 bhc 측 설명이다.

우선 박 회장은 식당가를 비롯해 카페와 쇼핑, 문화생활 전반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몰 생활권 중심으로의 고객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주목했다. 이어 몰 이전을 통해 기존 매장들의 주차난을 해소할 수 있었고 날씨와 기후의 영향을 최소한 받을 수 있게 돼 고객들의 접근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그 결과 지난해 10월 새롭게 이전 오픈한 신림타임스트림점의 경우 월평균 매출이 기존 매장 보다 약 2배가 늘어나며 아웃백의 리로케이션 전략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아웃백이 입점한 타임스트림은 2호선과 신림선이 지나는 신림역에서 바로 연결되는 복합 쇼핑몰로, 특히 하루 평균 10만명이 넘는 유동인구가 밀집하는 신림역의 접근성과 극장, 다양한 외식 매장과 카페, 쇼핑 등을 아우르는 편의성을 두루 갖췄다. 

또한 지난해 12월 기존 매장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는 AK플라자 분당점으로 이전한 분당AK점은 기존 서울 및 경기 남부행 버스 정류장과 서현로의 풍부한 유동인구의 수혜를 누린 분당서현점의 입지에 대형 복합 쇼핑몰 AK플라자와 수인분당선의 접근성까지 더했다.


◆ 노후되고 불편했던 매장, 복합쇼핑몰 입점으로 접근성 높여


그 결과 보다 기존 매장 대비 약 40%의 매출이 증가했다. 마찬가지로 인근 복합 쇼핑몰로 이전한 사당 파스텔시티점과 김해 신세계점 역시 각각 기존 매장 대비 약 60%, 약 85%의 매출이 성장했다. 

아웃백 신림타임스트림점 전경 [사진=bhc그룹]
아웃백 신림타임스트림점 전경 [사진=bhc그룹]

박 회장이 이끈 아웃백의 리로케이션 전략에는 신규 고객 확대는 물론 기존 고객에게 보다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내포돼 있다.

지난 1997년 첫 선을 보인 이래로 현재 90개의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는 아웃백은 각 입점 지역에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탄탄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인근 복합 쇼핑몰로의 이전은 주차장을 비롯한 편의시설 확대로 기존 고객의 유입을 지속할 수 있으며, 동시에 뛰어난 접근성으로 가족과 연인 등 아웃백의 주요 타겟이 되는 신규 고객 확보에 용이한 ‘일거양득’의 긍정적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아웃백 관계자는 “리로케이션 출점 전략이 매출 증대는 물론 고객 만족에도 보다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고 있어 향후 신규 매장 중 복합 쇼핑몰에 입점되는 리로케이션 매장 비중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며 “이와 더불어 앞으로도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만족도를 더욱 높여 업계를 리드해 나가는 것은 물론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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