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외식업자 대출이자 1% 캐시백, 최대 100만원
청년 일자리 해결 위해 창업교육‧인턴십 프로그램 운영 

최근 ‘금융의 공공성’이 화두로 떠올랐다. 고금리와 경기 위축으로 서민과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됐기 때문이다. 동시에 금융회사의 수익성 추구가 국민의 눈높이와 차이가 난다는 비판도 적지않다. 그렇다면 무엇이 금융의 공공성일까. 전문가들은 금융소비자와 경제를 두텁게 지원하고 살리는 것이 공공성의 핵심이라고 조언한다. 이에 화답하듯 최근 금융사들은 사회공헌인 ‘ESG경영’을 내재화하면서 선진금융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편집자 주>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일러스트=뉴스캔 배모니카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일러스트=뉴스캔 배모니카 기자]

[뉴스캔=이동림 기자] 올해 하나금융그룹은 상생 금융을 강조하고 있다. 고금리 여파로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달 중 시행하는 ‘이자 캐시백 희망 프로그램’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눈여겨볼 만하다.

하나금융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지속적인 고금리와 코로나19 등으로 고통받는 전국 외식업자에게 희망을 주고자 이 프로그램을 가장 먼저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하나은행은 시행일 기준 외식업을 하는 개인 사업자가 보유 중인 기업대출(최대 1억원) 잔액의 1%에 해당하는 금액(최대 100만원)를 돌려주기로 했다. 매월 대출이자를 정상 납부하고 있는 NICE CB 신용평점 779점 이하인 외식업 자영업자는 대출잔액의 1%에 상당하는 금액을 1년 동안 매월 나눠 하나머니로 적립 받게 된다.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일괄 적용되며 전산 테스트를 거쳐 이달 중 전면 실시한다. 외식업을 영위 중인 자영업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금융지원으로 안성맞춤이다. 하나은행 측은 “업종별 자영업자를 위한 맞춤형 금융지원인 사장님 희망드림 프로그램을 도입해 이번 외식업종 지원을 시작으로 업종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감으로써 사각지대 없는 핀셋 지원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2월 하나은행은 새희망홀씨대출의 신규 취급 금리를 최대 1%포인트 내렸다. 새희망홀씨대출은 신용등급 낮고 소득이 적어 기존 은행권 대출이 어렵거나 고금리로 사금융을 이용 중인 차주에게 지원되는 은행의 서민금융지원 상품이다. 이번 금리 인하를 통해 새희망홀씨대출 신청 대상자 약 4만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금융은 사회환원 뿐만 아니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실제 전국 10개 대학 550여 명의 청년을 대상으로 창업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200여 개의 사회혁신기업에서 인턴십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지역 청년 창업가 육성과 사회혁신기업으로 일자리 연결 등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다.

서울 중구 하나금융 본관 전경. [사진=하나금융 제공]
서울 중구 하나금융 본관 전경. [사진=하나금융 제공]

이밖에 지난해 10월 청년 디지털 인재 양성으로 대한민국 금융 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프로젝트 ‘하나 디지털 파워 온’의 선포식을 열고 프로젝트 최종 대상자를 선발하기 위한 ‘디지털 신기술 경진대회’를 추진했다.

하나금융 측은 “이 프로젝트는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금융을 비롯한 사회 전 분야에서 수요가 급증하는 디지털 인재를 키우는 한편 청년 세대에 새로운 도전과 성장의 기회를 주고자 마련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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