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콘서트‧간담회‧영업점’ 찾아 직원 격려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사진=IBK기업은행 제공]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사진=IBK기업은행 제공]

[뉴스캔=이동림 기자]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찾아가는 소통으로 현장경영을 몸소 실천하고 나섰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현장의 생생한 소리를 듣겠다는 취지다.  

김 행장은 기업은행 내부 출신으로 올해 1월 행장에 올랐다. 취임 이후 중소기업 대표 초청 간담회, 영업점 방문을 진행하는 등 현장 소통을 확대하고 있다.

10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김 행장은 7일 서울 중구 IBK파이낸스타워에서 직원 30여 명과 ‘행복한 삶’을 주제로 90분간 ‘토크콘서트, 공감IBK’를 진행했다. 김 행장은 업무적 주제에서 벗어나 직원들과 소통하기 위해 이번 토크콘서트를 직접 제안했다.

김 행장은 이날 “행복은 소소한 일상에서 발견하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직장에서 소소한 행복을 자주 느낄 수 있는 분위기를 함께 만들어 가자”며 행복에 대한 자신의 소회를 밝혔다.

이어 “직원들과 행복이라는 가치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행복한 일터와 활기찬 조직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와 방법으로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행장은 직원들과의 소통 방식에도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경기도 안산시 안산상공회의소에서 취임 첫해 현장 소통 강화의 하나로 중소기업 대표 20인을 모셔 현장 간담회를 추진한 게 대표적이다.

당시 김 행장은 간담회에 앞서 경기도 안산시에 소재한 도금업체인 한국에이엠에프 사업장을 찾아 중소기업 대표들과 수출 부진, 반도체 수요 감소, 전통 제조업 기술 혁신, 창업기업 지원 등과 관련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앞줄 가운데)이 7일 서울 중구 IBK파이낸스타워에서 열린 ‘토크콘서트 공감IBK‘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IBK기업은행 제공]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앞줄 가운데)이 7일 서울 중구 IBK파이낸스타워에서 열린 ‘토크콘서트 공감IBK‘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IBK기업은행 제공]

김 행장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위기 극복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금융·비금융 지원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한편,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발맞춰 중소기업의 미래대응에 필요한 지원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토크콘서트‧간담회‧영업점’ 찾아 직원 격려


간담회 후에는 안산‧시흥 지역 영업점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는 한편, 가죽 제조업체인 해성아이다를 방문해 해당 업종에 대한 동향을 청취하기도 했다.

이보다 앞서 김 행장은 같은달 14일 경기도 하남시에 있는 기업은행 하남센텀 지점을 ‘깜짝’ 방문했다. 이는 김 행장이 취임 이후 신설한 ‘찾아가는 최고경영자(CEO) 현장 소통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이 프로그램은 직원이 소속 영업점의 축하나 격려를 받을 만한 사연을 소개하며 CEO 방문을 요청하면 CEO가 직접 찾아가 만나는 방식이다. 김 행장이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됐다는 후문이다.

김 행장은 이날 해당 지점을 찾아 ‘IBK명품지점’ 선정에서 아쉽게 탈락한 직원들을 격려하고 다자녀 직원들을 만나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기업은행은 매년 가장 좋은 경영 성과를 낸 영업점 1곳을 IBK명품지점으로 선정하고 포상한다.

김 행장은 그간 운영해 온 ‘소통엽서’ 등 직원들과의 소통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한편 ‘CEO 소통 프로그램’ 같은 새 프로그램도 추가로 마련할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은행의 현안·정책·제도 등에 대한 건의 사항을 청취하고 개선을 검토하는 ‘현장 조직 워크숍’도 반기 중 1회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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