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모델 신규 CF 지난달부터 송출
얼음정수기 판매 비중 전월 대비 ‘껑충’

‘원코크 얼음물 정수기’ 모델 송혜교. [사진=SK매직 제공]
‘원코크 얼음물 정수기’ 모델 송혜교. [사진=SK매직 제공]

[뉴스캔=이동림 기자] SK매직이 ‘스타 마케마케팅’으로 정수기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구독을 일상화하는 생활구독 기업으로서의 행보를 본격화한다.

SK매직은 최근 광고 모델로 배우 송혜교를 발탁했다. 학폭을 소재로 한 드라마 ‘더 글로리’의 흥행을 계기로 “멋지다 연진아”, “나 되게 신나” 등의 유행어를 만들어낸 바로 그 장본인이다. 급기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연진아 나 지금 신나”, 연진아, 나 정수기 모델 됐어” 등으로 패러디되고 있다.

그 덕분에 송혜교를 모델로 한 신규 광고를 선보인 후 SK매직의 수요가 급증했다. 첫 광고는 ‘원코크 얼음물 정수기’ 편으로 최초 한 번의 터치로 얼음과 물 동시 출수 가능한 신개념 얼음 정수기의 특징을 전달했다. 이 영상은 지난달 3일 유튜브에 공개된 지 5일 만에 조회수 100만회를 돌파했다. 8일 기준, 누적 조회수는 682만회를 넘어섰다.

원코크 얼음물 정수기는 에너지 절감을 위한 BLDC인버터 압축기가 적용된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이다. 에너지 공단 등록 얼음 정수기 중 연간 에너지 비용, 월간 소비전력량, 시간당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최소 수준이다.

관련 제품은 온라인에서 ‘송혜교 정수기’로 불리우며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SK매직에 따르면 지난달 1일 출시한 이 제품은 현재 1만대 넘게 팔렸다. 신제품 판매 호조에 따라 얼음물 정수기 판매량도 증가했다. 이 기간 전체 판매량에서 얼음정수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40%로 전년 대비 10%포인트, 전월 대비 7%포인트 늘었다. 

이는 브랜드 인지도 상승효과를 예고하고 있다. 앞서 한국기업평판연구소 조사 기준 올해 SK매직의 브랜드평판지수는 82만3364(1월)에서 157만3364(4월)로 75만 이상 올랐다. 이대로라면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 송혜교 앞세워 ‘생활구독’ 기업 행보 본격화


SK매직 본사가 입주한 삼일빌딩 전경. [사진=SK매직 제공]
SK매직 본사가 입주한 삼일빌딩 전경. [사진=SK매직 제공]

SK매직은 이 기세를 몰아 신개념 구독 서비스 ‘생활구독’에 대한 브랜드 인지도와 선호도를 더욱 높여갈 계획이다. 앞서 SK매직은 가전 렌탈 기업을 넘어 제품과 서비스를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형태로 제안하는 ‘홈 라이프 큐레이션 컴퍼니’로의 전환을 선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필립스생활가전코리아와 손잡고 전문적인 방문 관리 서비스를 결합한 ‘스페셜 렌털 서비스’를 선보이고,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슬립테크 전문기업, 비알랩과 함께 수면 환경 모니터링 및 개선 솔루션 기술을 반영한 최첨단 매트리스도 출시할 계획이다.

SK매직 측은 배우 송혜교의 품격 있고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브랜드 가치 제고와 시장 리딩 기업으로서의 위상과 입지를 공고히 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이 추구하는 건강, 편리, 친환경적인 가치를 담은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도적으로 선보여 렌탈을 넘어 구독을 일상화하는 혁신의 새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SK매직의 올해 1분기 매출은 2744억원, 영업이익은 11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4.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5.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지속적인 렌탈 사업 활성화 노력 속에 렌탈 계정이 234만개를 돌파했다는 점은 긍정적인 기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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