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투자 및 생산기술 고도화…플라스틱 사용량 연간 83톤 저감 기대

14일 농심이 생생우동에 도입한 플라스틱 용기와 비닐 포장을 없애는 대신 도입한 종이 포장. [사진=농심 제공]
14일 농심이 생생우동에 도입한 플라스틱 용기와 비닐 포장을 없애는 대신 도입한 종이 포장. [사진=농심 제공]

[뉴스캔=이동림 기자] 농심이 생생우동의 포장 방식을 변경, 친환경 경영에 힘을 더한다.

15일 농심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생생우동의 플라스틱 용기와 비닐 포장을 없애는 대신 종이 포장으로 바꿨다. 이로 인해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이 약 83t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애초 생생우동은 생면으로 구성돼 일반 라면의 포장 공정과 다르고, 제품 자체도 외부 충격에 의한 파손 가능성이 컸다. 이 같은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그동안 플라스틱 용기를 도입해왔다. 

다만, 꾸준한 설비투자와 생산기술 고도화로 제품 안전성과 플라스틱 사용량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앞서 농심은 포장 간소화에 나선 바 있다. 실제 생생우동은 묶음포장재로 사용하던 전체를 덮는 비닐을 사용했는데, 2021년 6월 이를 띠지로 대체한 바 있다. 이를 통해 플라스틱(필름) 사용량을 연간 약 10t을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해, 둥지냉면의 필름 포장을 단일소재로 교체하고, 큰사발면의 용기를 폴리스티렌 페이퍼(PSP) 재질에서 종이로 바꿨다. 지난해에도 무파마탕면의 묶음 포장을 투명 비닐로 교체해 재활용 효율성을 높였으며, 둥지냉면 4개들이 묶음 포장 방식을 기존의 비닐 재포장에서 띠지로 변경했다.

농심은 향후 이번 새로운 포장도 띠지 묶음 포장을 그대로 적용해 플라스틱 사용량 최소화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사측은 “라면과 스낵에 주로 사용되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최대한 줄이면서도 재질을 단순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패키징을 확산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면에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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