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지난해보다 71% 증가

SK네트웍스 삼일빌딩 전경. [사진=SK네트웍스 제공]
SK네트웍스 삼일빌딩 전경. [사진=SK네트웍스 제공]

[뉴스캔=이동림 기자] SK네트웍스가 사업 전 영역에 걸쳐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4년 만에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10일 SK네트웍스는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6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9년 3분기 이후 최대 규모다. 매출은 2조177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다만 순이익은 99억원으로 62.2% 줄었다.

SK네트웍스는 “렌털 사업을 대표하는 두 자회사인 SK매직, SK렌터카를 비롯해 워커힐, 정보통신, 스피드메이트 등 사업 전반에서 향상된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SK매직은 올해 초 진행한 운영 효율화 작업을 통해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하고 온라인 판매 비중을 크게 늘렸다. 그 결과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22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17.7% 증가했으며 전 분기 대비로도 99% 개선됐다.

SK렌터카는 2분기 매출 4349억원, 영업이익 418억원을 기록했다. 단기 렌털 감소에도 불구하고 장기 렌털 증가로 매출 규모를 유지했다. 영업이익은 중고차 수출을 확대하면서 지난해보다 10.5% 증가했다.


◆ 렌털·워커힐·정보통신 등 고른 성장


워커힐은 2분기 매출 658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지난해 동기 대비 23.4%, 351.1% 급증했다. 엔데믹에 따른 공항 이용객 급증으로 인천공항 환승 호텔과 라운지 매출이 크게 늘었으며 전시와 컨벤션 고객도 증가한 덕분이다.

정보통신 사업은 물류 효율화를 통한 비용 절감 효과로 영업이익이 상승했으며 민팃은 AI 기반의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고폰 거래 문화 확산을 이끌어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화학 트레이딩의 경우 장기 계약 기반의 안정적인 운영 성과를 거뒀고 스피드메이트 또한 수입차 중심 부품 사업 매출 증가 및 이익률 개선으로 꾸준한 실적을 보였다.

한편 SK네트웍스는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인공지능(AI) 투자를 진행했다. 올해 초 AI 기반 웨어러블 디바이스 개발 기업 ‘휴메인’에 대한 투자 계획을 밝힌 데 이어 5월에는 AI 스마트팜 솔루션 스타트업 ‘소스.ag’에 투자를 집행한 바 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비즈니스 전환 결실이 모빌리티, AI 등 분야의 본·자회사 사업에 확산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경영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높은 경쟁력을 갖춘 투자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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