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분기 연속 적자 기록…적자폭은 감소

서울 서초구에 있는 일동제약 본사 전경. [사진=일동제약 제공]
서울 서초구에 있는 일동제약 본사 전경. [사진=일동제약 제공]

[뉴스캔=이동림 기자] 일동제약은 2분기 영업손실 180억원을 내며 11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적자 규모는 1648억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53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1% 감소했다. 순손실은 236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일동제약은 코로나19 상황이 엔데믹으로 전환되면서 신속항원검사키트 판매가 줄어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손실 측면에선 연구개발(R&D) 비용 절감 등으로 적자 폭을 줄였지만, 경영쇄신에 따라 희망퇴직 위로금을 지급하면서 전년 대비 18.1%만 개선됐다고 밝혔다.

일동제약그룹은 5월 일동홀딩스와 일동제약에 대한 조직 통합, 인원 재배치 등 경영쇄신 작업을 진행해 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매출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일동제약은 R&D 부문을 물적분할해 신약 R&D 전담 자회사를 신설한다. 일동제약의 재무 건전성을 개선하고 신설 법인은 R&D에만 집중해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일동제약은 9일 이사회를 열고 기업 분할에 관한 안건을 승인했다. 분할 방식은 단순 물적 분할이며 일동제약이 모회사로 신설 회사의 지분 100%를 갖는 구조다. 신설 법인의 명칭은 가칭 ‘유노비아’다. 임시 주주 총회 의결 등 관련 절차를 거쳐 11월 1일 출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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