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부동산개발사업 확장에 전력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지난달 27일 케펠랜드를 방문해 CEO 등 관계자들과 협력관계를 논의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제공]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지난달 27일 케펠랜드를 방문해 CEO 등 관계자들과 협력관계를 논의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제공]

[뉴스캔=이동림 기자]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에 전력 투구하고 있다.

1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달 27~28일까지 싱가포르를 방문, 현지 국부펀드 산하 아시아 최대 부동산개발사인 케펠랜드와 캐피탈랜드의 최고경영자(CEO)와 면담하고 해외 부동산개발사업에 대해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이는 앞서 지난달 13일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방문을 시작으로 현지 발주처 및 정부 관계자들과 잇따라 만난데 이은 비즈니스 행보다.

케펠랜드와 캐피탈랜드는 테마섹 홀딩스 산하 국영기업으로 부동산 전문 개발사다. 테마섹 홀딩스는 싱가포르 정부가 100%를 소유하고 있는 국부펀드다. 운용 자산 규모가 약 400조원에 달한다.

정 회장은 림 루이스 케펠랜드 CEO와 리 치쿤 캐피탈랜드 CEO를 만났다. 면담에서는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와 미국‧캐나다 등 ‘북미’,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지역에서 대우건설과 함께 부동산개발사업을 확장하고 협업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이번 면담에서 양사 CEO 모두 “베트남 스타레이크 시티를 포함한 대우건설의 해외 부동산개발사업 성공 사례에 대해 감명받았다”며 거주용‧산업용 부동산개발사업에 관한 관심을 전달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어 국내에서 진행 중인 자사 사업에 대한 대우건설의 협조도 부탁했다고 부연했다.

정 회장은 싱가포르 방문 기간에 방글라데시 1위 민자발전 항만 사업자인 써밋그룹의 무하메드 아지즈 칸 회장과도 면담을 진행했다. 면담에서는 방글라데시 내 정유시설과 부동산개발사업에 대한 협력이 논의됐다.

이 자리에서 무하메드 아지즈 칸 회장은 대우건설의 선진 사업방안 및 기술을 바탕으로 양사 간 상호이익을 추구하는데 많은 관심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정 회장의 이번 출장은 세계적인 기업들의 지역 거점 및 본사가 위치한 싱가포르를 방문해 수주 및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당사의 부동산개발 및 신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며 “향후 글로벌 건설 디벨로퍼로 우뚝 서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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