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만도, CES 최고혁신상 받은 ‘파키’ 공개  
내년 4월부터 판교서 발렛 주차 시범 운행

(왼쪽부터) 최성호 HL만도 MSTG 부사장, 조성현 HL만도 부회장,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손웅희 로봇산업진흥원 원장이 최성호 부사장으로부터 주차로봇 ‘파키’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HL만도 제공]
(왼쪽부터) 최성호 HL만도 MSTG 부사장, 조성현 HL만도 부회장,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손웅희 로봇산업진흥원 원장이 최성호 부사장으로부터 주차로봇 ‘파키’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HL만도 제공]

[뉴스캔=이정구 기자] HL그룹의 전기차‧자율주행 솔루션 기업인 HL만도가 자율주행 주차로봇 ‘파키’를 공개하며 주목받았다.

15일 HL만도는 전날 시연회에 참석한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자사 자율주행 주차로봇 기술에 깜짝 놀랐다”는 소감과 함께 HL만도 로봇사업부(MSTG)의 개발 성과와 CES 2024 최고혁신상 수상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CES ‘최고혁신상’은 3000여개의 출품작 중 상위 약 1%, 단 36개 제품에만 주어진다. 파키는 최고혁신상 수상을 통해 첨단 로봇 기술은 물론 공간 창출과 완전 자율주행 기술을 인정받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HL만도에 따르면 파키는 자율주행 주차로봇(AMR) 이다.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발렛 로봇 파키는 주변 장애물, 주행로, 타이어, 번호판 등을 인식하고, 바퀴 사이의 거리, 차량 무게 중심 등을 스스로 판단한다. 높이는 9㎝다.

또 지면에 기어 다니며 스포츠카부터 지상고가 높은 스포츠유틸리티차(SUV)까지 모든 차종을 운반해 낸다. 보조 설비 등 별도 인프라 설비도 불필요하다.

경제적 효과도 크다. HL만도는 파키가 철골, 레일, 체인 등 별도 장비가 필요 없어 기계식 주차 설비 대비 약 20%의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했다. 국내 주차 시장의 연간 결제액은 15조원에 이른다. 

HL만도 측은 “파키는 주차 공간을 새롭게 정의하여 효율성 제고와 부가 가치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글로벌 리서치기관 CMI에 따르면 세계 자율주행차 시장 규모는 2030년까지 연평균 40% 성장률을 보이며 1조5337억 달러(약 2086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2030년 국내 신차 판매 중 50% 이상이 레벨 3(조건부 자동화 단계) 이상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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