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통신업계 ESG 경영 관심도 집계

[자료=데이터앤리서치 제공]
[자료=데이터앤리서치 제공]

[뉴스캔=이정구 기자] SK텔레콤이 올해 3분기 국내 이통3사 가운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가장 높은 관심을 쏟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빅데이터 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가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트위터·인스타그램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3분기 국내 주요 이동 통신사에 대한 ESG 정보량을 빅데이터 분석한 결과다.

조사 대상은 정보량 순으로 SK텔레콤, LG유플러스, KT 등이다. 다만 조사 방식은 ‘기업 이름’과 ‘ESG’ 키워드 사이에 한글 기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으로 도출하도록 해 실제 정보량은 달라질 수 있다고 조사기관은 설명했다.

SK텔레콤의 3분기 ESG경영 관련 정보량은 총 2750건으로 집계됐다. 8월 네이버 블로그 ‘뉴스미터’, ‘김기자의 골프뉴스’ 등에 공유된 내용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발달장애인 골퍼들을 위한 ‘SK텔레콤 어댑티브 오픈 2023’ 대회를 열었다. 대회는 24명의 발달장애인 골프선수들의 꿈을 응원하고 발달장애에 대한 인식 개선과 편견 없는 스포츠 생태계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9월 블로그 커뮤니티 ‘티스토리’에는 SK텔레콤이 하나금융그룹과 대학생 대상 ‘테크포굿 해커톤’을 진행한 내용이 소개됐다. 해커톤에 참가한 100명의 청년은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기 위한 신규 서비스를 고안했으며, 이 가운데 이동 약자들을 위한 길 찾기 안내 서비스 ‘워크 애니웨어’가 대상을 받았다.

같은 달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 ‘모네타’ 등에서는 SK텔레콤이 일본 통신사 소프트뱅크와 협력해 일본 현지에서 다회용 컵 순환 캠페인 ‘해피해빗’을 진행한 내용이 다수 거론됐다.


◆ ESG 경영 관심도…SKT‧LG유플러스‧KT 순


다음으로 LG유플러스가 분석 기간 1414건의 ESG 정보량을 기록했다. 7월 온라인 커뮤니티 ‘38커뮤니케이션’에 공유된 내용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한국장애인재활협회와 춘천 왕터리조트에서 ‘두드림U+ 요술통장 2023 여름캠프’를 개최했다.

캠프는 장애가정 청소년에게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두드림U+ 요술통장’은 교육 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들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LG유플러스가 임직원과 함께 매칭 기금을 적립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어 9월 트위터리안 ‘P*r* s*o*g*y*o*’씨는 LG유플러스는 청파노인복지관에 수해 지역 농산물을 기부하며 다시 한번 ESG 경영을 강화했다는 내용의 언론 뉴스를 자신의 트위터에 공유했다. 해당 내용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용산복지재단과 수해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수해 지역인 충남·충북·경북 농산물을 구매해 해당 노인복지관에 전달했다.

KT의 올 3분기 ESG 정보량은 1345건으로 나타났다. 9월 온라인 커뮤니티 ‘마이민트’에는 KT가 시청자미디어재단과 특수학교인 부천혜림학교 고등학생을 초청해 미디어 직업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KT그룹 미디어 투어’를 진행했다는 내용의 뉴스가 공유됐다.

행사는 환경적 이유 등으로 문화체험 기회가 부족한 학생들에게 다양한 직업 체험과 견학 프로그램 기회를 제공하고 진로 탐색에도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KT는 학생 문화체험 격차를 해소하고 미래 미디어 인재 양성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통신3사의 ESG 정보량에 대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 분석한 결과 SK텔레콤 23.33% 감소, LG유플러스 28.11% 감소, KT 49.79% 증가로 나타났다”며 “이번 3분기 분석에서 3위를 기록한 KT가 지난해 동기간 대비 증감률 측면에서는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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