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라오스에 버스 지원

부영그룹이 라오스에 기부한 버스. [사진=부영그룹 제공]
부영그룹이 라오스에 기부한 버스. [사진=부영그룹 제공]

[뉴스캔=이정구 기자] 부영그룹의 버스 기부가 동남아지역에서 빛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이중근 회장이 있었다. 그는 지난해 해당 지역의 주요 도시 대중교통 개선을 위해 캄보디아(1200대)와 라오스(600대)에 버스 1800대를 기증했다.

이 회장은 버스 기증 배경에 대해 “출장 중에 혹서의 날씨에도 보호장비 하나 없이 오토바이로 아이들을 태우고 다니는 어머니의 모습을 봤다”면서 “아이들이 위험한 상황에 놓이거나 다치지 않고 탈 수 있는 안전한 대중교통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했다. 이어 “버스를 활용해 라오스의 국력이 향상되길 바라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과 라오스가 우호와 협력을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부영 측은 “기부한 버스에는 당사의 아파트 로고인 원앙마크와 함께 한글로 브랜드명인 ‘사랑으로’가 적혀 있어 한글을 알리는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같은 부영의 사회공헌 활동은 라오스 언론에 집중적으로 소개되며 주목받고 있다. 최근 라오스 현지 언론사들은 “부영의 인도주의적 지원 활동을 통해 라오스의 대중교통 문제가 해결되고 주민과 관광객들의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업의 선행이 단순한 기부 차원을 넘어 국가 간의 우호 관계 강화는 물론 대한민국 국격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으며 새로운 한류 전파의 민간 외교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라오스 정부도 이 회장이 라오스의 사회·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외국인 최초로 명예 시민권과 ‘1등 개발훈장 대통령 훈장’을 수여했다. 그는 또 캄보디아의 국가 발전과 한‧캄보디아 간 우호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해 4월 캄보디아 왕국 최고 훈장인 국가 유공 훈장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라오스 정부로부터 ‘명예 시민권’을 받은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사진=부영그룹 제공]
지난해 12월 라오스 정부로부터 ‘명예 시민권’을 받은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사진=부영그룹 제공]

한편 부영은 이전에도 라오스에 디지털피아노 2000여대, 교육용 칠판 3만여개를 기증했으며, 초등학교 300곳 건립기금으로 780만달러(약 102억원)를 전달했다.

이와 함께 2008년 우정교육문화재단을 설립 2010년부터 국내에 유학 온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유학생들에게 매년 두 차례로 나누어 장학금도 지급하고 있다. 2013년부터는 대상 국가와 수혜 학생 수를 늘려 1인당 연 8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부영 측은 “당사가 지금까지 사회에 기부한 금액은 1조1000억원이 넘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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