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상반기 조직개편, 정기인사 발표
‘데이터 경영체계 마련’ 등 미래경쟁력 확대

(왼쪽부터) 박일규 본부장, 오은선 본부장. [사진=IBK기업은행 제공]
(왼쪽부터) 박일규 본부장, 오은선 본부장. [사진=IBK기업은행 제공]

[뉴스캔=이정구 기자] IBK기업은행은 조직개편과 정기인사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충과 정책금융 본연의 역할 강화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기업은행은 미래경쟁력 확대를 위해 데이터 본부를 신설해 인공지능(AI) 신기술 도입 등 데이터 분석·활용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데이터 관리를 관리한다고 밝혔다.

신탁 및 글로벌 투자은행(IB) 등 비이자 부문 강화를 위한 조직도 신설됐다. 기업은행은 내부통제 고도화와 비대면 금융사고 위험에서 고객을 보호하기 위한 관련 조직을 보강하는 등 고객가치 제고를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또 중소기업에 금융지원을 위해 전략영업센터를 경기, 인천, 충청, 경남지역에 설치해 정책금융기관 본연의 역할에도 충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신임 부행장에 박일규·오은선…총 2305명 승진·이동


더불어 김성태 은행장은 조직개편에 맞춰 신임 부행장 2명을 포함, 총 2305명의 승진·이동한 정기인사를 시행했다.

신임 부행장에는 박일규 본부장을 디지털그룹장, 오은선 본부장을 금융소비자보호그룹장으로 선임했다. 신임 박일규 부행장(그룹장)은 “인사 혁신 과제를 발굴해 ‘격지스코어’ 도입, 인사 정보 공개 확대 등 인적자원(HR) 부문에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 공적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박 부행장을 디지털그룹장으로 임명해, 은행 내 전 분야에서 효율적인 디지털 전환을 가속할 예정이다.

신임 오은선 부행장은 “풍부한 영업 현장 경험과 금융소비자보호 관련 업무 경험을 보유한 은행 내 대표 여성 리더로서, 고객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하는 ‘IBK형 금융소비자보호 체계’를 더욱 공고하게 구축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밖에도 영업점에서 뛰어난 성과를 입증한 영업점장 7명이 본부장으로 승진했다. 수도권에서는 권오삼 선릉역지점장을 가치경영실장, 고성환 가락동지점장을 데이터본부장, 이범건 서교동지점장을 영업부장, 박춘식 김포대곶지점장을 인천지역본부장, 정은지 시화공단지점장을 강북지역본부장으로 선임했다.

지방에서는 해당 지역에서 가장 우수한 성과를 창출한 이대홍 성서공단지점장을 대구·경북동부지역본부장, 윤옥경 대전지점장을 충청지역본부장으로 선임했다.

본부에서는 역량을 갖춘 5명의 부서장이 본부장으로 승진했다. 기업고객과 개인 고객 부문의 균형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안봉희 기업고객부장과 이동연 개인고객부장을 본부장급으로 격상했다. 김종철 혁신금융부장을 강남지역본부장, 조광진 투자금융부장을 서부지역본부장, 이승섭 직원행복부장을 강서·제주지역본부장으로 선임했다.


◆ ‘인사혁신 TF’ 구성…16개 인사혁신 과제 도출‧추진


기업은행은 김 은행장 취임 직후 행복하고 보람 있는 조직을 만들기 위한 ‘인사혁신 TF’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인사 정보와 이동기준 공개, 근무복장 자율화, 휴가제도 개선 등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16개 인사혁신 과제를 도출하고 추진했다는 설명이다.

기업은행에 따르면 직원들이 가장 체감하고 있는 변화는 ‘격지스코어 도입’으로, 누적된 출퇴근 시간과 거리를 점수로 산출해 기업은행 특성상 많은 점포가 위치한 산업단지와 도시 외곽 지역에서 근무하는 격지 근무자를 공정하게 선정할 예정이다.

이어 각종 휴가 제도 신설, 난임휴가 확대, 5세 이하 육아 단축근무제 도입 등 일·가정의 양립 지원으로 직원들이 안정감을 가지고 업무에 전념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은 “과거에 비해 크게 바뀌지 않았고, 다소 보수적이라고 여겨지는 은행권 인사 제도에 있어서 김 은행장의 뚝심 있는 지원을 통해 기업은행이 ‘행복하고 보람 있는 조직’으로 거듭나 ‘직원 만족’ 경영이 ‘고객 만족’ 경영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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