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에포크’ 데이터 센터 준공

허윤홍 GS건설 대표가 24일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에포크 안양 센터’ 준공식 행사를 열고 10번째 데이터 센터 시공 실적을 자축했다. [사진=GS건설 제공]
허윤홍 GS건설 대표가 24일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에포크 안양 센터’ 준공식 행사를 열고 10번째 데이터 센터 시공 실적을 자축했다. [사진=GS건설 제공]

[뉴스캔=이정구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국내 데이터 센터 시장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GS건설은 데이터 센터 전체 밸류체인에서 전문성을 갖추고 인공지능(AI)와 데이터 시대에 부응하고자 지속 노력하겠다.” 허윤홍 GS건설 대표가 ‘에포크 안양 센터’를 준공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GS건설은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에포크 안양 센터’ 준공식 행사를 열고 10번째 데이터 센터 시공 실적을 자축했다.

준공식 행사는 허 대표를 비롯해 사업단인 에포크 피에프브이(PFV)의 투자, 감리, 설계, 시공, 운영을 담당하는 총 8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에포크 안양 센터에서 진행했다.

GS건설에 따르면 ‘에포크 안양 센터’는 GS건설 데이터센터 시공 기술력의 집약체다. 10년 전부터 데이터 센터 시공 실적을 쌓아온 해당 건설사는 안정적인 정보통신(IT) 서비스 공급 시스템을 구축했다. 데이터 센터는 서버 설비의 최적 운영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항온항습기와 여러 전산 설비가 핵심이다. 따라서 이번 ‘에포크 안양 센터’는 GS건설의 다수 데이터 센터 시공 노하우와 건설 기술력을 통해 안전사고 없이 준공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GS건설은 이로써 네이버 데이터 센터 각 춘천, 하나금융그룹 IDC를 포함해 총 10건의 데이터 센터 시공 실적을 보유하게 됐다. 연면적으로는 총 40만㎡로 에포크 안양 센터 준공일 기준으로 건설사 데이터 센터 최다 준공 실적이다.


◆ 건설사 첫 데이터 센터 개발 ‘에포크 안양’ 준공


GS건설은 데이터 센터 시장성에 관심을 두고 기존의 다수 시공실적을 바탕으로 투자, 임대, 운영에 이르는 데이터 센터 전체 밸류체인을 신사업 비즈니스 모델로 삼아 성장시켜왔다.

데이터 센터는 다수의 정보통신기반을 일정 공간에 모아 통합운영 관리하는 시설로 대규모 컴퓨터 서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데이터 저장, 보안시설, 빅데이터를 저장하고 유통하는 핵심 인프라로 분류된다.

GS건설은 이번 에포크 안양 센터를 통해 시공을 넘어 개발과 운영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국내 건설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디벨로퍼로써 이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2021년 5월 데이터 센터 영업과 운영 서비스를 담당하는 ‘디씨브릿지’를 자회사로 설립했다. 디씨브릿지는 이번 에포크 안양 센터의 운영에 일부 참여한다. 또한, 같은 해 설립한 자회사 지베스코자산운용이 본 사업의 기획, 투자 운용 및 사업 관리를 수행했다.

이번에 안양시 호계동에 준공한 ‘에포크 안양 센터’는 지하 3층~지상 9층 총 40MW 용량 규모의 시설로 약 10만대 이상의 서버를 갖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 센터다. 또한 약 3㎞ 거리에 있는 두 개의 변전소로부터 전력을 공급받으며, 하나의 변전소가 문제가 생기면 다른 곳에서 전력을 수급받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 센터는 연면적 2만2500㎡ 수준의 규모에 최소 10만대 이상의 서버를 갖춘 것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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