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전자제품 재활용체계 구축…“8.6톤 재활용 성과” 

마사회 임직원이 환경 정화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마사회 제공]
마사회 임직원이 환경 정화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마사회 제공]

[뉴스캔=이정구 기자] 한국마사회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탄소중립 이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제 폐전자제품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 8.6톤(t)의 순환자원 생산 성과를 거둔 마사회는 환경부가 인가한 비영리법인과의 협업을 통해 그동안 ‘폐기’하던 전자제품을 재활용 처리함으로써 녹색경제 조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마사회 측은 “지난해 3월부터 이 같은 활동을 의무화해 9.3t의 폐전자제품 중 무려 8.6t의 자원을 순환 생산하고, 22t(CO2-eq=온실가스 배출량을 대표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로 환산한 양의 단위)에 달하는 온실가스를 감축했다”며 “이러한 노력과 성과는 온실가스감축인증서 및 순환자원생산확인서 등을 통해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마사회는 자원순환 성과로 받은 총 500만원(협약기관 최대 책정액)을 에너지 취약계층 난방비로 기부해 연말 이웃사랑을 실천하기도 했다.

‘탄소중립’은 정부의 120대 국정과제 중 하나이자 2015년 맺어진 파리협정의 핵심 내용이다. 온실가스 배출량은 감소시키고, 숲 복원 등을 통해 흡수량은 증가시켜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들자는 취지다. 이에 정부도 ‘2050 탄소중립 비전’을 선포하고 지구 온도 ‘1.5℃’를 지키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마사회 관계자는 “정부의 저탄소화 정책에 힘을 보태고자 폐전자제품의 불용시스템을 전면 개선하고, 구체적 실행방안과 제도화를 통해 적극 실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올바른 처리로 환경보호와 자원순환 활동을 진정성 있게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서울경마공원 ‘그린리모델링’ 실천 


이외에도 마사회는 탄소중립 실현 차원에서 2010~2022년까지 10년간 서울경마공원 내 형광등을 고효율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교체 완료했고, 총 122대의 보일러를 친환경으로 바꾼 바 있다. 더 나가 마사회는 다수 건물에 리모델링 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단열‧기밀성능 개선 등 건물 자체 에너지 누수 방지에 초점을 둔 패시브 하우스 적용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마사회는 2024~2029년까지 중장기 사업계획 수립 시 서울경마공원 그린리모델링 종합계획에 따른 5개년 사업계획을 반영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총 4단계로 진행 중이다. 앞서 1단계 주암마사 리모델링 사업은 지난해 마무리됐다. 2017~2023년까지 주암마사 30개동에 대해 단열 지붕과 대형선풍기 설치, 미스트 설비를 구축한 바 있다. 주암마사는 이 사업으로 여름철 평균 2℃씩 내려가고, 겨울철 가스 사용량도 30%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2단계 사업은 관람대로 2024~2027년까지, 3단계는 삼포마사로 2028~2029년까지, 2030년에는 업무 및 지원시설을 그린리모델링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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