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영업익 1000억 달성...1967년 창사 이래 최초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해 지속 가능한 구조 설계할 것”

전창원 빙그레 대표이사가 21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빙그레 제공]
전창원 빙그레 대표이사가 21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빙그레 제공]

[뉴스캔=이정구 기자] “비즈니스의 확장,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사업 구조를 설계하겠다.” 

전창원 빙그레 대표이사가 21일 경기 남양주 공장에서 열린 제58기 정기 주주총회(주총)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빙그레는 지난해 전년 대비 10% 수준의 매출 신장을 이뤄냈고,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프로틴, 이커머스, 기업 간 거래(B2B) 등 신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전 대표는 또 “수출 브랜드와 수출국 확대 등 해외 시장 공략으로 글로벌 식품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빙그레는 지난해 매출 1조3939억원, 영업이익 1123억원을 기록했다. 빙그레 연간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1967년 창사 이래 최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185.2% 급증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862억1849만원으로 전년보다 235.7% 늘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사내이사 1명, 사외이사 1명),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감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이 원안대로 승인됐다. 이를 통해 고재학 사내이사를 신규 선임했고, 강명길 사외이사는 재선임했다.

고 이사는 2003~2018년까지 빙그레 재무팀 소속으로 일했으며 2019년부터 빙그레 재경담당 상무를, 2020년부터는 해태아이스크림 감사를 현재까지 맡고 있다.

빙그레 이사회는 “고 이사가 재경부문 임원으로 재직하면서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재무, 회계, 감사 부문을 안정적이고 성공적으로 이끈 전문가”라며 “이사회의 재무적 의사결정 역량을 강화해 미래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에 원활하게 대처하고 회사의 재무안정성을 유지하는데 공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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