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현장] SK네트웍스, 중간배당 신설...‘AI 컴퍼니’ 비전과 목표 제시

[뉴스캔=이동림 기자] SK네트웍스가 주주 환원 정책을 강화하기 위해 중간배당을 도입하기로 했다. 

27일 SK네트웍스는 서울 종로구 삼일빌딩 본사에서 제71기 정기 주주총회(주총)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 중간배당 관련 정관 변경, 사외이사 선임 등을 비롯한 7개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특히 SK네트웍스는 본·자회사의 사업과 투자 등으로 거둔 이익을 주주들에게 적극적으로 환원하기 위해 올해부터 사업‧투자 성과에 따라 중간배당 지금을 추진키로 하고, 이사회 결의를 통해 중간배당을 하는 내용의 정관을 신설했다. 회사 성과와 연동해 더 투명한 배당 정책을 운영할 계획으로, 올해부터 사업 및 투자 성과에 따라 중간배당 지급을 추진할 방침이다.

SK네트웍스는 또 이문영 덕성여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하고, 장화진 컨플루언트코리아 사장을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두 사람은 감사위원의 역할도 수행한다.

장 사외이사는 과거 삼성SDS와 한국IBM 대표이사, 마이크로소프트 APAC 전략 사장,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 등을 역임한  테크 기반 경영 전문가다. 즉  종합상사에서 AI 사업형 투자사 전환을 위해 적임자를 영입한 것이다.

이에 SK네트웍스 이사회는 사내이사 2명, 기타 비상무이사 1명, 사외이사 4명으로 꾸려졌다. 주총 이후 열린 이사회에서는 사외이사인 채수일 전 보스턴컨설팅그룹 아태지역 금융 부문 총괄대표가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SK네트웍스는 올해 ‘인공지능(AI)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 전환을 가속한다’는 전략을 핵심으로 건전한 재무구조 확보, 주주 환원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AI 컴퍼니로서 본·자회사에 걸친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고, 연계 투자도 해 주주가치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이사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보유 사업에 AI를 적용하고 AI 신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여 ‘AI 컴퍼니’로서의 비전을 현실화할 것”이라며 “자사주 소각과 배당 강화 등을 통해 주주를 비롯한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지속 가능한 미래를 그려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