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美 국제 수산박람회서 수출 실적 100억 달성
“해외 바이어 초청 1대 1 심층 상담이 성과 이끌어”

수협은 중앙회는 보스턴 국제 수산 박람회에서 한국관을 개설하고 바이어들에게 국내 수산가공식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수협중앙회 제공]
수협은 중앙회는 보스턴 국제 수산 박람회에서 한국관을 개설하고 바이어들에게 국내 수산가공식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수협중앙회 제공]

[뉴스캔=이동림 기자] 국내 어업인의 ‘파수꾼’을 자처하는 수협중앙회가 미국 보스턴 국제 수산 박람회에서 100억원이 넘는 수산물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수협중앙회는 최근 열린 이번 박람회에서 해외 지사인 LA 무역지원센터를 통해 해외 바이어 초청 상담회를 실시한 결과, 811만5000달러의 계약과 업무협약이 이뤄졌다. 이를 원화로 환산하면 약 108억6400만원으로 전년보다 10%가량 증가한 수치다. 

수협중앙회는 박람회에 참여한 20개의 수출업체와 해외 바이어 간 1대 1 매칭 심층 상담을 한 것이 이번 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상담 실적도 지난해 박람회보다 13% 증가한 3543만3000달러(약 474억4000만원)를 달성해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끌었다.

박람회 기간 중 수협중앙회는 정부(해양수산부) 지원을 받아 박람회장 안에 한국관을 개설하고, 주력상품인 김·멸치액젓·붉은대게·가정간편식(HMR) 제품 등을 선보였다. 또 최근 미주 지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김밥을 비롯해 해초 샐러드 비빔밥, 광어회 등 참가 업체들의 제품을 활용한 시식 행사도 열어 홍보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재휘 주보스턴총영사, 최종욱 주미대사관 해양수산관 등 재외공관 관계자들도 한국관을 방문해 수출업체를 격려하고, 수출업체와의 간담회를 통해 미국 수산 식품 수출에 대한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개선방안을 협의했다고 부연했다.

수협중앙회는 이를 계기로 수출업체 판로 다양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해양수산부 해외시장 개척사업의 하나로 추진되고 있는 국제박람회 사업의 경우 해외 바이어와 수출업체 간 직접적인 비즈니스 상담이 가능해 수출업체들의 만족도가 높은 사업”이라며 “새로운 판로 개척을 통한 수산물 수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박람회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원사업으로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제42회째를 맞은 미국 보스턴 수산 박람회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중국 청도 수산 박람회와 함께 세계 3대 수산 식품 박람회 중 하나로, 미국과 세계 각국의 수산 식품 트렌드와 이슈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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