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가 “나도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할 만큼 했다”고 말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정 총리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총리실 출입기자들과 연 간담회에서 이완구 총리 후보자가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하겠다고 한 발언과 관련, “필요한 것 아니냐”며 “이렇게 저렇게 하는 게 좋겠다는 얘기는 과거 총리들도 대통령께 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새누리당) 원내대표도 했기 때문에 대(對)국회 관계에서 많은 장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정 총리는 또 이 후보자와 상의해 박 대통령에게 제청할 후속 개각의 시기와 범위를 묻자 “조금 더 있어봐야 할 것 같다”며 “여러 가지로 검토하고 있어 지금 이야기하기는 어렵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최근 대통령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것에 대해서는 “새 총리가 (국정을) 새 기분으로 하게 되면 많이 올라갈 것이라 생각한다”며 “대통령께서도 (지지율 하락 이유를) 잘 알고 계시고 모든 것이 다 발전적으로 가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습니다. 이어 “올해 말이 되면 박근혜 정부가 지향했던 (정책들이) 국민의 피부에 와닿는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 총리는 재임기간 중 가장 아쉬웠던 점으로 국무총리로서 다뤄야 할 문제를 일부만 해결한 것을 꼽았습니다. 그는 “(총리가) 나선다고 전부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실무적인 선에서 (정리가) 돼야 하는데 (이것이) 문제가 됐다”고 토로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생각을 해봐야겠지만 사회에 봉사하는 좋은 일을 찾아보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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