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능 정권, 고집 대통령...반사효과도 못얻어"

8일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 의장으로 선출된 박병석 전 국회부의장(대전 서구갑)은 "친노 비노 갈등을 시민의 삶의 용광로에  불사르자, 영남 호남 충청 지역주의를 국민의 용광로에 녹이자"며 당내 화합을 주장했다.

박 의장은 이날 전대 의장 수락인사에서 "김대중 노무현 두 대통령 정신 계승해야한다. 그러나 그 틀에 갇히면 안된다"고 강조한뒤 "국민은 김대중 노무현 두 대통령을 뛰어넘는 새로운 지도자, 새로운 정당을 요구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장은 "지금 이 나라는 벼랑 끝에 내몰리고 중산층 무너지고 서민들은 고통스런 삶의 무게를 줄여달라 호소하고 빈부격차는 날로 커져 경제민주화는 책장 속으로 사라지고 있다"며 "감옥가고 고문받아 쟁취했던 민주주의는 비틀거리고 있다"고 개탄했다.

박 의장은 "새정치민주연합은 무능 정권, 고집 대통령, 대통령 국정지지도가 30% 무너졌는데도 우리는 반사 효과조차 제대로 얻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한 뒤 "이대로 안된다. 변해야 한다. 오늘 전대는 경선 과정서 거칠고 부끄러워서 국민에게 끼쳤던 염려와 걱정을 한껀번에 씻어주는 전대가 되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박 의장은 "이대로 주저앉을 수 없다. 오늘 희망을 주는 정당, 대안정당 새로운 모습을 국민에게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며 "우리 모두 하나가 되자. 계파를 넘어,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으로... 오늘 대회를 용광로 대회로 만들어 가자"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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