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구혜선과 결혼 3년 만에 파경 위기를 맞은 배우 안재현이 입장을 밝혔다. 이에 구혜선 또한 다시 반박에 나서 두 사람간의 진흙탕 싸움을 예고했다.

구혜선이 법률 대리인을 통해 이혼을 원치 않으며, 그동안 안재현이 주취 상태에서 다른 여성들과 연락을 한다고 주장한 가운데, 안재현이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안재현은 저는 구혜선님을 사랑했고 존경하며 결혼했다. 두 사람 다 공인이기에 조용히 마무리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돌발적인 공개에도 침묵하고 감수하려 했지만 과정과 앞뒤를 없애고 단편적인 부분만 공개해 진실이 왜곡되고, 어젯밤 주취 중 뭇 여성들과 연락을 했다는 의심 및 모함까지 받은 이상 더 이상은 침묵하고 있을 수 없어 이 글을 쓰게 됐다고 입장을 밝혔다.

안재현은 지난 3년간의 결혼 생활이 행복하기도 했지만, 정신적으로 버거웠다.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한 저희는 합의하에 별거를 결정, 다섯 마리 동물들과 그녀가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제가 집을 나오게 됐다. 이후 지속적인 대화 끝에 730일 구혜선님과 이혼을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구혜선님이 계산하여 정한 이혼 합의금을 지급했다. 제시한 내역서에 가사일에 대한 일당, 결혼 당시 그녀가 기부했던 기부금 등이 포함되어 있었고, 그 의견을 따르기로 했지만 저에게 혼인 파탄의 귀책사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사랑했던 아내에게 경제적으로 보탬이 되고 싶었던 마음이었다하지만 며칠 뒤 구혜선님은 처음 합의했던 금액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함께 살던 아파트의 소유권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안재현은 이후 저도 소속사에 이혼 사실을 알렸고, 88일 대표님 미팅이 있었고 이혼에 대한 만류, 시기 등의 설득의 시간이 있었다하지만 저는 이혼에 대한 마음이 변하지 않았다라고 그 동안의 상황을 전했다.

특히 “89일 밤 그녀는 별거중 제가 혼자 지내고 있던 오피스텔에 수위 아저씨께 키를 잃어버렸다고 거짓말 후 스페어 키를 받아 들어와서, 제 핸드폰을 뒤지며 녹취하기 시작했다. 그날 밤 더 이상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서로에게 더 상처가 되는 일이라 생각했고, 이혼에 대한 마음을 다시 한 번 굳혔다라고 전했다.

결혼 후 14개월째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우울증 약을 복용하고 있다. 결혼 생활을 하며 남편으로 최선을 다했고, 부끄러운 짓을 한 적 없었다대화 끝에 서로가 합의한 것을 왜곡해서 타인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계속 본인의 왜곡된 진실만 이야기하는 그녀를 보면서 더 더욱 결혼 생활을 유지할 자신이 없다는 생각만 들었다고 덧붙였다.

사진= tvN
사진= tvN

 

이에 대해 구혜선은 안재현의 주장에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구혜선은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안재현씨가 남긴 글을 보고 글을 올리게 됐다. 합의금중에 기부금이란. 결혼식대신 기부한 모든 금액을 말하며 그것은 모두 구혜선의 비용으로 진행을 했기에 반은 돌려 달라 말한 금액이라며 현재 안재현씨가 사는 집의 모든 인테리어 비용 또한 구혜선의 비용으로 한 것이고 가사노동도 100% 구혜선이 한 일이었기 때문에 하루 삼만 원씩 삼년의 노동비를 받은 것이지, 이혼 합의금을 받은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안재현의 정신과 치료와 주취 중 다른 여성들과의 통화 반박 글과 관련해 구혜선은 키우던 강아지가 먼저 하늘나라에 가게 되자 제가 먼저 우울증이 와서 제가 다니던 정신과에 남편을 소개시켜주어 다니게 했다정신이 나아지자 남편은 술을 좋아했고 술에 취해 여성들과 통화하는 것을 제 눈으로도 보고 제 귀로도 들었다. 오해 받을 수 있는 일이니 자제하라고 충고했으나 결국 싸움에 원인이 될 뿐 이었고 그들만의 긴밀한 대화는 제가 알 수 없는 영역이 되고 말았다고 전했다.

이어 안재현이 밝힌 구혜선이 오피스텔에 무단으로 들어와 녹취 했다는 주장에 대해 오피스텔은 별거용으로 사용하기위해 들어간 것이 아니라 연기에 집중하고 싶다는 그의 말을 존중해 제 허락함에 얻은 공간이라 제게도 저곳을 찾아갈 권리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구혜선은 남편에게 내가 잘못한 게 뭐야? 물으면 섹시하지 않다고 말했고, 섹시하지 않은 젖꼭지를 가지고 있어서 꼭 이혼하고 싶다고 말을 해온 남편 이었다라고 밝혔다.

구혜선은 남편은 같이 생활하는 동안에도 권태기가 온 남성들이 들을 수 있는 유튜브 방송을 크게 틀어놓다 잠아 들기도 하고, 저는 집에 사는 유령 이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구혜선과 안재현은 지난 2015년 방송된 KBS 2TV 드라마 블러드를 통해 인연을 맺어, 2016년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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