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자자문사와 자산가치 평가 작업 중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미래에셋증권빌딩 전경. [사진=미래에셋증권 제공]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미래에셋증권빌딩 전경. [사진=미래에셋증권 제공]

[뉴스캔=이동림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여의도 미래에셋증권빌딩의 가치 평가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투자은행(IB)업계에선 미래에셋증권이 사실상 매각에 나선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지만, 매각을 확정지은 건 아니라는 게 증권 측 입장이다.

11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미래에셋증권빌딩을 팔기 위해 부동산 투자자문사, 감평사 등을 통해 자산가치 평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여의도 미래에셋증권빌딩은 2016년 대우증권과 합병 당시 미래에셋증권 자산으로 편입됐다. 빌딩은 여의도 핵심 업무권역(YBD)에 있어 프라임 오피스 자산으로 평가받는다. 현재 미래에셋증권 여의도지점, 미래에셋생명 여의도지점 등이 임차하고 있다.

IB 업계에선 미래에셋증권빌딩의 자산가치를 높게 평가한다. 입지적으로도 좋고 향후 개발형 부지로도 쓰일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대우증권 시절부터 수년간 사용해온 알짜 부지를 내놓는 배경으로는 경영 효율화가 꼽힌다. 우량 오피스 자산을 매각해 쥔 막대한 현금으로 글로벌 불확실성에 대비하거나,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매각을 서두르지 않고 매물의 자산가치를 꼼꼼하게 따져볼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뉴스캔>에 “이번 매각 이슈는 보유 중인 자산의 효율적인 운용방안에 대한 검토작업의 하나로 감평사 등에 자문한 것으로 확인된다”고 답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빌딩은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56에 위치한 오피스 자산으로 지하 3층부터 지상 18층으로 이뤄져 있다. 연면적은 3만9087.49㎡, 건폐율은 44.35%, 용적률은 608.474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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