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에 새해 경영전략 공유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GS리테일 제공]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GS리테일 제공]

[뉴스캔=이동림 기자] “어려움 앞에서 멈추거나 위축되기보다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도전을 멈추지 말자.”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이 2일 오전 신년사를 통해 유통업 반세기에서 축적한 도전과 응전의 경험을 발판 삼아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자는 비전을 내놨다.

GS리테일은 올해 유통업 진출 50주년을 맞았다. 1974년 을지로에 슈퍼마켓을 열며 유통업에 진출한 GS리테일은 1990년 국내 토종 브랜드 편의점 GS25를 시작했고, 1994년 국내 최초 TV홈쇼핑 GS샵을 선보이며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종합 유통 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이처럼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도 편의점, 슈퍼마켓, 홈쇼핑 등 주력 사업에서 경쟁 우위를 지켜왔지만, 올해는 업종 내 경쟁 심화, 고금리와 고물가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이커머스 영향력 확대 등 그 어느 해보다 도전적인 경영 환경을 마주하고 있다.


◆ 고객·유통·경영·문화 등 4대 관점…임직원에 경영전략 공유


이에 허 부회장은 유통업 반세기를 넘어서는 올해가 100년 기업을 향한 첫걸음이 될 것으로 보고 고객, 유통, 경영, 문화 등 4가지 관점에서 임직원에 새해 경영전략을 공유했다. 고객 중심 사업 구조 혁신, 차별화된 히트 상품 개발, 디지털 전환 기반 성과 창출, GS 웨이 조직문화 실천 등이다.

최우선은 ‘고객’이다. 1~2인 가구 증가로 장보기 수요가 마트에서 편의점과 슈퍼마켓으로 이동하고, 미디어 무게중심이 TV에서 모바일로 급격하게 변하는 등 고객 변화에 중심을 두고 사업구조를 혁신해야 시장에서 확고한 격차를 만들 수 있음을 강조했다.

유통이라는 업의 관점에서는 ‘상품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지난해 ‘김혜자 도시락’, ‘점보 라면’ 등 고객이 먼저 찾아오고, 고객 스스로 입소문을 내는 히트 상품의 힘을 경험한 만큼 유통의 본질인 상품에서 압도적 경쟁력을 확보하자고 주문했다.

경영 측면에서는 ‘디지털 전환(DX)’을 제시했다. 기업 생존을 위해 DX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만큼 그간의 학습을 실질적 성과로 연결하는 노력을 기울이자고 독려했다.

마지막 키워드는 3년째 일관되게 강조하고 있는 ‘조직문화’였다. GS리테일은 지난 21년 고유의 일하는 방식과 마인드를 8가지 GS 웨이로 정리한 후 3년간 내재화에 힘써 온 만큼 올해는 이를 적극적으로 실천하자고 격려했다.

허 부회장은 “지난해는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부진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고 수익성 위주로 사업을 재편하여,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어려움 앞에서 멈추거나 위축되기보다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도전을 멈추지 말자”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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