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평=뉴스캔 배모니카 기자

최근 중국의 한 크레인업체가 2m 높이의 현금 탑을 쌓아놓고 직원들에게 성과급 잔치를 벌여 화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허난성에 본사를 둔 크레인 제조사 허난마인은 춘제를 앞둔 지난 17일 송년회를 열고 6100만위안(약 111억원)의 성과급을 영업담당 직원 40명에게 지급했다. 

이 중 가장 많은 성과급을 받은 3명은 각각 500만위안(약 9억2000만원)씩 현금으로 받았다. 다른 직원들도 최소 100만위안(약 1억8000만원)씩은 챙겼다고 한다. 

허난마인 경영진들이 이같은 '성과급 플렉스'를 벌인 건, 코로나로 인한 경제 침체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두 자릿수 매출 증가를 기록해 왔가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매출이 전년대비 23% 증가한 총 91억6000만위안(약 1조666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허난마인은 성과급을 나눠준 방법도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송년회 무대에 100위안짜리 지폐를 2m 높이의 탑으로 쌓은 뒤 직원들에게 원하는 만큼 직접 가져가도록 했다. 일부 직원들은 돈을 가득 품에 안고 무대를 내려가다가 바닥에 떨어뜨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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