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SMR 디지털 전환 및 스마트시티 분야 등 협력 강화
동서발전, 울산 어린이날 큰잔치·옹기축제에 목재텀블러 기부
서부발전, 태안소방서와 ‘산불진압 합동훈련’ 진행

양의석 에너지경제연구원 원장 직무대행(왼쪽 다섯 번째)이 4일 울산대학교에서 열린 ‘탄소중립과 에너지’ 교과서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식에 참석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에너지경제연구원 제공]
양의석 에너지경제연구원 원장 직무대행(왼쪽 다섯 번째)이 4일 울산대학교에서 열린 ‘탄소중립과 에너지’ 교과서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식에 참석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에너지경제연구원 제공]

[뉴스캔=이동림 기자]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울산대학교 저탄소그린에너지 사업단, 학성여자고등학교와 함께 ‘탄소중립과 에너지’ 교과서 개발에 나선다.

4일 세 기관은 울산대학교에서 ‘탄소중립과 에너지’ 고시외 과목 개설 및 교과서 개발을 위해 상호 교류와 협력할 것을 합의하고 업무 협약(MOU)을 맺었다. 교과서의 주요 내용은 ▲에너지의 이해 ▲에너지와 국민경제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 ▲온실가스 감축의 경제학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의 박사급 연구원들이 집필하고, 울산대학교 저탄소그린에너지사업단의 교수 및 연구원들이 자문·검토를 수행한다. 또한 학성여고 교사들은 단원별 성취 수준 및 학생 수준에 맞는 학습활동 개발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번 MOU를 통해 만들어진 교과서는 학성여고에서 울산시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설되는 공동교육과정 수업에서 우선 활용될 예정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측은 “에너지정책 전문가들과 현직 교원들에 의해 개발된 교과서는 향후 확산 활동을 통해 전국의 고등학교에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이 4일 원자력 산업의 초격차 디지털 변환을 위한 포괄적 기술 협력 MOU 체결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수원 제공]
황주호 한수원 사장이 4일 원자력 산업의 초격차 디지털 변환을 위한 포괄적 기술 협력 MOU 체결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수원 제공]

◆ 한수원, 초격차 원전 디지털 변환 위한 MOU 체결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소형모듈형원자로(SMR)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 양 기관은 4일 원자력 산업의 초격차 디지털 변환을 위한 MOU를 맺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SMR DX(디지털 전환) ▲넷제로(탄소 순배출량 0) 스마트시티 ▲기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보안 등 다양한 디지털 변환 분야에 대해 상호 협력한다. 또 디지털 트윈을 비롯한 디지털 변환 기술을 교류하고 공동연구 아이템을 도출하기로 했다.

한수원은 현재 ‘원전 운영 글로벌 최고 디지털 기술 개발’을 목표로 디지털 트윈, 인공지능(AI)기반 설비 자동예측진단, 지능형 작업 로봇, 가상현실(VR)기반 발전소 탐색시스템 등 다양한 디지털 변환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MOU는 원자력 산업 디지털 변환 기술의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양 기관 상호 기술발전의 초석”이라며 “해외 원전 수출과 연계해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발굴해 초격차 원자력 강국으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장(오른쪽 첫 번째)이 문무대왕과학연구소 건설 현장 점검을 위해 현지사무소를 방문,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장(오른쪽 첫 번째)이 문무대왕과학연구소 건설 현장 점검을 위해 현지사무소를 방문,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 원자력연, 3년 연속 안전관리 최고 등급 획득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기획재정부 주관 ‘2022년도 공공기관 안전관리 등급 심사’에서 안전관리 2등급을 획득했다. 올해는 100개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심사했으며, 이 중 원자력연은 3년 연속으로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연구원은 원자력안전법 등을 준수해야 하는 특수성에 맞게, 연구 시설별로 적합한 안전관리를 엄격하게 운영한다고 평가받았다. 안전 문화 확산 활동 사례 중 화재 감지 사각 지역 해소를 위해 촘촘한 화재 감지망을 구성하고 소방청 다매체 서버를 연동시킨 ‘IoT 기반 첨단 화재 감지 시스템 구축’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또한 전년도 심사 당시 제기된 개선사항 22건에 대한 이행계획을 수립하고 100% 완료함으로써, 연구원의 지속적인 안전 능력 향상 노력을 입증했다.

주요 개선 과제로는 ▲특수건강검진 관리체계 ▲안전 문화 인식 제고 ▲비상경보 체계 관리 등이 있다. 이번 안전관리 등급 심사에서는 민간 전문가 34명 등으로 구성된 전문 심사단이 안전 역량, 안전수준, 안전성과는 기준으로 서면 및 현장 검증을 병행했다.

주한규 원장은 “원자력연구원은 국민 안전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고 있다”며 “연구원의 안전문화를 정착하고 모든 임직원이 안전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국서부발전은 태안발전본부에서 태안소방서 원북119안전센터와 산불진압 훈련을 진행했다. 사진은 태안발전본부와 태안소방서가 협력해 산불진압 모의훈련을 하는 모습. [사진=서부발전 제공]
한국서부발전은 태안발전본부에서 태안소방서 원북119안전센터와 산불진압 훈련을 진행했다. 사진은 태안발전본부와 태안소방서가 협력해 산불진압 모의훈련을 하는 모습. [사진=서부발전 제공]

◆ 서부발전, 태안소방서와 산불진압 합동훈련

한국서부발전이 발전설비를 보호하고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 방재 기관과 산불진압 훈련을 벌였다고 4일 밝혔다. 태안발전본부 인근 야산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을 가정해 이 불이 발전소 내부로 옮겨붙지 않도록 차단하고 피해자를 응급구조하는 것이 훈련의 골자다.

태안발전본부는 발전소 외부 화재구역에 고성능 화학소방차와 물탱크 소방차, 특수구급차 등 소방·응급 자원을 투입해 초기 진압에 나섰다. 이어 소방드론 등 과학화 장비를 활용해 잔불을 제거하며 화재 발생 20분 만에 완전 진화에 성공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산불 조기 진압으로 발전소 피해를 최소화해 전력공급 안정성을 높이고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화재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해 지역 주민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부발전은 태안지역 화재 진압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말 충청남도로부터 소방활동 업무 유공 표창장을 받았다. 서부발전이 진화작업에 참여한 지역 화재 사고는 최근 5년 동안 19건에 달한다.

아울러 지난해 서해에너지 등과 합동으로 지역 독거노인, 고령 가구를 찾아 재난 안전용품을 전달하고 화재 안전 점검을 시행했다. 올해에는 장애인 취약가구로 대상을 늘려 보다 촘촘한 화재 예방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2023 울산 옹기 축제 ‘동서발전과 함께하는 플라스틱 새활용 연구소 친환경 체험 부스’ 전경. [사진=동서발전 제공]
2023 울산 옹기 축제 ‘동서발전과 함께하는 플라스틱 새활용 연구소 친환경 체험 부스’ 전경. [사진=동서발전 제공]

◆ 동서발전, 지역 문화축제 활성화 위에 친환경 물품 지원

한국동서발전은 시민들의 생활 속 자원순환 인식개선을 위해 지역사회 문화축제에 친환경 물품을 지원했다.

동서발전은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울산 문수 체육관에서 개최되는 ‘울산 어린이날 큰잔치’에서 영유아‧초등학생 가족을 위한 친환경 체험 부스에 친환경 목제 텀블러와 무라벨 생수 등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또 5~7일까지 사흘간 울산시 울주군 외고산 옹기마을에서 열리는 ‘2023 울산 옹기 축제’에 새활용연구소가 제작한 재활용 제품인 고래치약짜개를 제공하는 등 지역사회와 함께 친환경 축제를 만든다고 설명했다.

동서발전 측은 “코로나19로 멈췄던 지역축제가 다시 열리고, 탄소중립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져 지역에 활기가 넘친다”면서 “앞으로도 생활 속 자원순환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지역 상생의 친환경 사회공헌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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