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4년부터 유통 전개

왼쪽부터 까날리 CEO 스테파노 까날리와 박정빈 신원 부회장이 계약식 체결 후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원 제공]
왼쪽부터 까날리 CEO 스테파노 까날리와 박정빈 신원 부회장이 계약식 체결 후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원 제공]

[뉴스캔=이동림 기자] 신원이 이탈리아 명품 ‘까날리’와의 유통망을 확대한다. 31일 신원은 까날리와 국내 독점 유통 및 영업에 관한 계약을 맺고 내년 상반기부터 정식매장을 연다고 밝혔다.

알려진 대로 까날리는 1934년 론칭한 후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남성복으로 성장한 브랜드다. 3대째 가족 경영을 이어오고 있는데 원단 생산부터 제품 공정 끝까지 100% ‘메이드 인 이탈리아’를 고집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지난해 까날리는 브랜드 새 단장을 통해 정통 클래식 이미지를 탈피하고 현대적 감성과 절제된 디자인을 바탕으로 MZ세대 고객층을 아우르는 고급 라이프 스타일로 탈바꿈했다. 최근 패션계 최대 화두인 ‘조용한 럭셔리’를 표방하며 특별한 로고 플레이 없이 원단과 소재, 디자인만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서기 위해서다.

현재 까날리는 북미,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100여 개 국가에서 190개의 부티크와 1000개 이상의 리테일 매장을 운영 중이다.

신원은 내년 상반기부터 까날리 국내 정식 매장을 열고 백화점 명품관과 호텔 등 럭셔리 채널을 중심으로 한 단독 매장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 등 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면세점 입점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식음료를 결합한 차별화된 라이프 스타일 매장을 구현, 고객들이 매장 내에 장시간 머물며 브랜드의 가치와 정체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상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에는 까날리의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기능성과 활동성을 높인 ‘럭셔리 골프 캡슐 컬렉션’도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박정빈 신원 부회장은 “(3대 명품 슈트) 브리오니를 국내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운영 경험을 통해 까날리의 국내 성공을 목표로 공격적인 전개에 나설 계획”이라며 “내년 상반기부터 새로운 트렌드를 접목한 다양한 스타일의 매장을 국내에 선보이며 고객들에게 남성복 최고의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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