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전문경영인 체제 출범
조직 개편‧임원 인사 단행 

미래에셋증권 여의도 빌딩. [사진=네이버 지도]
미래에셋증권 여의도 빌딩. [사진=네이버 지도]

[뉴스캔=이동림 기자] 미래에셋그룹이 글로벌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자산관리(WM)의 혁신과 디지털 전환을 가속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그룹은 전날(25일)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각 부문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고, 역동적이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확립하기 위해서다.

우선 미래에셋증권은 현 5사업부 1실 1사업담당 20부문이던 조직구조를 1사업부 1실 18부문으로 개편했다. 글로벌 최상위 투자은행(IB)으로 도약하기 위해 홍콩법인의 대표이사(CEO)로 이정호 부회장을 선임하고, 글로벌 비즈 부문 대표로 한현희 전무를 선임했다. 

또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통한 WM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허선호 부회장을 선임했다. 아울러 디지털 부문에 안인성 부사장, 오퍼레이션(Operation) 부문에 노정숙 전무를 선임해 디지털 혁신 가속화를 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도 4인의 총괄대표를 발탁했다. 기존 5총괄대표체제에서 4총괄대표 체제로 개편하며, 사업추진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국내 최대 글로벌 부동산 플랫폼에서 한 단계 더욱 도약하기 위해 최창훈 부회장을 대체투자부문 총괄대표로 선임했고, ETF 및 AI 로보어드바이저 운용 서비스 강화를 위해 이준용 부회장을 운용부문 총괄대표로 선임했다.

해외법인 및 ETF 운용 자회사 등과의 시너지를 발휘하고 나아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기 위해 김영환 사장은 혁신·글로벌경영부문 총괄대표로 선임됐다. 이병성 부사장은 마케팅 부문 총괄대표로서 WM, 연금 및 ETF 마케팅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생명의 인사는 변화와 혁신을 위한 세대교체를 지속하고, 성과 중심 및 조직 효율성 제고에 주안점을 뒀다. 조직 측면에서는 경영환경 변동성에 대비한 선제적이고 충분한 효율 개선을 바탕으로 영업 인력 확대를 통한 보장성 보험 역량 강화와 영업지원업무의 디지털 전환에 역점을 뒀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앞으로도 성과 중심의 명확한 보상 체계를 바탕으로 회사 발전에 기여한 우수 인재를 중용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앞서 23일 미래에셋그룹은 박현주 회장이 과감한 세대교체를 단행하면서 미래에셋그룹 2기 전문경영인 체제의 막이 올랐다. 이에 따라 박 회장의 창업 동지로 그룹 내 2인자 역할을 해왔던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을 비롯해 조웅기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최경주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 등 창업 세대 멤버들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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