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장서 물장군 서식지 복원 활동 전개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물장군을 방사하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물장군을 방사하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뉴스캔=이정구 기자] 자연은 '먹이사슬'에 따라 순환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그 사슬에서 어느 한 것이 많거나 부족하면 생태계는 파괴된다. 지금 인류는 심각한 생태계 파괴 현상에 직면하면서 멸종위기종이 급증하고 있다.

이처럼 전 세계적으로 자연 파괴에 대한 우려감이 엄습한 가운데 그나마 글로벌 기업들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필두로 멸종위기종 보호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멸종위기종 살리기에 앞장서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꼽힌다. 이 회사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곤충류 21종 중 하나인 물장군에 포커스를 맞췄다.

LG에너지솔루션은 '물장군 살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와 올해 7월 청주시, 금강유역환경청과 함께 충북 청주시 오창 에너지플랜트 인근 습지에 물장군 약 130마리를 방사했다. 이를 위해 LG에너지솔루션은 금강유역환경청과 청주시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물장군의 방사는 물론, 서식지 개선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 청주시, 금강유역환경청과 MOU... 물장군 방사, 서식지 개선 지원 


물장군은 과거 연못이나 논 등 습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곤충이었지만 최근 도시화로 인한 서식지 파괴, 수질 오염, 농지 개량사업 등으로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 들고 있다.

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서식지 외 보전 기관을 통해 물장군의 증식을 지원하고 있으며, 증식된 물장군의 새로운 서식지를 선정할 때 인간의 간섭 정도, 빛 공해, 물 공급 정도를 고려하고 있다. 

여기에 물장군이 새로운 서식지에 적응했는지 파악하기 위해 성공적인 월동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그 결과를 추후 서식지 선정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1일 “물장군 자연 증식 여부와 개체 수 등을 관찰해 물장군 서식지 복원을 위해 힘쓸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사업장 인근과 지역사회의 생물 다양성 문제를 파악해 지역 환경청 및 지자체, 지역주민들과 협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물장군. [사진출처=www.teepr.com]
 물장군. [사진출처=www.teepr.com]

한편 멸종위기종 복원에 대한 LG에너지솔루션은 ‘물장군 살리기’ 등 2022년 한 해 동안의 ESG 경영 활동 및 성과를 담은 ESG 리포트도 발표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CEO 부회장은 리포트 발간사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탄소중립과 인류의 미래에 기여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혁신해 ’고객이 신뢰하고 사랑하는 세계 최고의 기업’이라는 목표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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