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갤러리아백화점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제공]
 서울 강남구 갤러리아백화점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제공]

[뉴스캔=김진욱 기자]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CHANEL)이 서울 강남구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에서 매장 영업을 돌연 중단했다. 경쟁 브랜드인 구찌의 팝업 스토어 설치과정에서 갤러리아 측과 충돌하면서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는 3월1일부터 15일까지 샤넬의 매장 앞에서 경쟁 명품 브랜드인 구찌의 팝업 스토어 행사가 열릴 예정이었다. 이에 샤넬 코리아 측은 "갤러리아가 당사 부티크 앞에 피해를 주는 팝업설치를 진행하는 것은 당사와의 계약에 위반되는 사항"이라며 매장 운영 중단을 단행했다. 

특히 샤넬 측은 갤러리아가 구찌의 팝업 스토어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샤넬 매장을 가리는 것에 대해 불만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자리는 구찌 이전에도 디올 등 다른 명품 브랜드의 팝업 스토어가 운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샤넬은 고객에게 최상의 부티크 경험을 진행할 수 있다고 판단되면 다시 운영을 재개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에 대해 갤러리아 측은 "팝업 설치를 두고 두 브랜드와 여러 차례 협의를 진행했고 다소 입장차가 있어 조율을 하던 중 영업중단을 전달받아 당혹스럽다"면서도 "고객 불편을 줄이기 위해 계속 협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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