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사업 목적에 ‘건기식’ 등 추가
‘환자·고령친화식’ 시장 확대 방침

매일유업 본사. [사진=매일유업 제공]
매일유업 본사. [사진=매일유업 제공]

[뉴스캔=이동림 기자] 정기 주주총회(주총)를 앞둔 매일유업이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신사업’을 주총의 주요 안건으로 올릴 예정이다. 

불확실한 경영 환경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사내·사외이사 재선임을 통해 조직 운영을 안정적으로 가져가면서 새로운 수익원이 될 미래 신사업 발굴에 주력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29일 열리는 주총에서 신규사업 목적에 ‘건강기능식품 제조·판매 및 수출입업’과 ‘특수의료용도 식품 제조·판매 및 수출입업’ 등을 추가한다. 

이는 저출산과 고령인구 증가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주력사업인 우유·분유 수요가 급감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수익 창출을 위해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신사업을 전개하겠다는 의도다.


◆ 엠디웰아이엔씨 사업, 올해부터 맡아


이에 따라 매일유업은 자회사 매일헬스뉴트리션을 통해 전 연령대를 대상으로 한 건기식 사업을 전개해왔다. 지난해 12월에는 엠디웰아이엔씨 지분 50%를 매각하며 대웅제약과의 관계를 정리하고, 매일유업 메디컬푸드사업부에 전문 환자식 사업을 양도했다. 

아울러 전문성에 힘이 실린 메디컬푸드사업부에 매일헬스뉴트리션을 통해 쌓은 건기식 노하우를 접목해 당뇨식, 신장식, 환자균형영양식 등 케어푸드를 고도화해갈 방침이다.

매일유업은 수년간 국내의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의 변화에 따라 케어푸드 시장에 주목해 왔다. 매일유업 메디컬푸드사업부에서 환자식·고령친화식 제품의 기업 간 거래(B2B) 사업뿐 아니라, 기업 소비자간 거래(B2C) 제품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매일유업은 2007년 대웅제약과 합작법인을 설립·운영한 메디컬푸드 사업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환자식·고령친화식 시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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