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김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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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캔=하수민 기자] 고금리와 고물가의 기세가 여전히 꺾이지 않는 가운데 청년 실업률 마저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최근 통계청에 따르면 1월 인플레이션(2.8%)에 실업률(3.7%)을 더한 '경제고통지수'가 6.5로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물가 상승률이 3.1%로 더 뛰었다. 

특히 청년층(15~29세)의 실업률을 보면 1월 6.0%를 기록해, 지난해 12월보다 0.5%포인트가 상승했다. 20대 실업자의 경우 1월 기준 23만 3000명으로 한 달 새 2만 명이나 증가했고 30대 역시 같은 기간 실업자수가 1만 4000명 더 늘었다.

국무조정실 등이 최근 실시한 지난해 '청년삶 실태조사'에서는 청년들이 삶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요소로 ▲일자리(97.4%)가 우선 순위로 꼽혔으며 ▲좋은 사람들과의 인간 관계 95.7% ▲소득과 자산 93.7% 등이 뒤를 이었다. 

청년과 중장년층 간 자산 격차도 심각한 문제점으로 떠올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난해 발표한 자료에서 40세 이상 중장년과 39세 이하 청년의 자산격차는 2019년 1억6000만원에서 2억3000만원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이처럼 각종 통계와 설문자료에서 청년 관련 생활 및 경제 지수가 생각보다 심각한 수치로 나오면서 청년들의 삶이 더 팍팍해졌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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