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배모니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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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캔=김진욱 기자] 과일 사먹기가 '겁나는' 요즘이다. 아몬드를 제외한 대부분의 과일이 지난 2월 대비 이달 들어 41.2%나 상승했다. 딸기 가격은 지난해보다 23% 올랐고 사과와 귤·배 가격은 적게는 60%에서 많게는 80% 가까이 뛰었다.1991년 9월(43.9%) 이후 32년 5개월 만의 최대 상승 폭이다. 주요 과일들의 수확량이 줄어든 때문이다. 

과일가격이 이처럼 32년 만에 최대 수준으로 치솟자 정부가 해결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비상대책반’을 가동해 매일 대책 회의를 열고 농축산물과 가공식품 물가를 점검하고 있다.

대책 회의에는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를 비롯해 도매시장법인, 대형마트 3사 관계자들까지 참석해 머리를 맞댔다. 농식품부는 다음 달까지 204억원을 투입해 사과, 대파 등 13개 품목의 납품단가 인하를 지원하기로 했고, 유통업체들도 판매가격 인하 등 다각도의 해결책을 고민 중이다.

정부가 민간 유통기업들의 가격 인하 방침을 적극 독려하면서 국제 원료가격 하락분이 식품 가격에도 반영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하니 일단은 기다려봐야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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