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건설현장 안전 강화 활동 전개
5일 현장 무재해 달성 염원 행사도 병행

[편집자 주] 최근 대기업 건설 현장에서 사망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업계가 안전사고 예방에 사활을 걸고 있다. 안전 점검을 위해 시공사 대표가 직접 현장을 찾아 위험요인을 점검하는가 하면 안전 장비 도입을 위해 스마트 기술 실험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건설사도 등장하고 있다. 또 공사 현장을 3차원(3D)으로 구현하고 공정별 사고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는 시스템도 속속 도입되고 있다. 이는 중대재해 리스크를 해소하고 회사 이미지를 사수하기 위한 의지로 풀이된다.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자구책 마련에 나선 기업들의 면면을 살펴봤다.

타겟) 2 활동 중 장비 관련 안내 이미지. [사진=DL건설 제공]
타겟) 2 활동 중 장비 관련 안내 이미지. [사진=DL건설 제공]

[뉴스캔=이동림 기자] DL건설(옛 대림건설)이 이달부터 중대재해 ‘제로’ 달성을 위해 전 현장을 대상으로 안전 활동인 ‘타겟 1.2.3’을 펼친다.

1일 DL건설에 따르면, 이번 안전 활동은 연말까지 진행되며 현장과 근로자의 안전보건 활동 참여와 실천을 끌어내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DL건설은 취약 현장 지원·감독 강화 운영(타겟 1), 고위험 요인 관리 강화(타겟 2), 공휴일 관리 강화(타겟 3) 분야로 나눠 안전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우선 타겟 1의 경우 자체적으로 분석해 작업 위험도가 높거나 현장 내 장비가 다수 투입되는 현장을 선별, 집중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DL건설은 본사 패트롤 감독 지원과 기동반 상주 지원, 격주 점검 인력 투입 등을 진행한다.

고위험 요인 관리 강화를 위한 타겟 2는 추락, 낙하, 장비, 기타 등의 요인을 지정해 작업 중지가 더욱 빠르고 쉽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한다. 추락에 관련된 안전 조치가 미흡할 경우 조치 시까지 즉시 작업 대기에 들어가며, 두 번 이상 발생 시 퇴출 조치를 시행한다. 낙하 및 장비 항목의 경우, 작업 대기 4시간을 실시하는 내용도 담았다.

타겟 3는 공휴일에 진행되는 현장 작업에 대한 관리 감독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DL건설은 본사 안전관리 당직자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모니터링 감독 강화하고 경영진 공휴일 특별점검 지속 운영한다. 또 안전 관련 본사 현장 담당자 공휴일 지도 점검 실시 등의 활동을 펼친다.

이와 함께 DL건설은 5일 전 현장에서 ‘2023년 D-123일 무재해 다짐 행사’를 병행하며 전 임직원의 무재해 달성을 염원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사 임직원이 ‘안전하지 않으면 일하지 않는다’라는 마음가짐으로 남은 한 해에 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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