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자립부터 문화·예술 활동까지...장애인 대상 전방위 지원
전용 장애인 사업장 마련... 발달장애인 정규직 채용도

[편집자주] 기업들에 있어 '상생(相生)'은 꽤 오래전부터 회자되던 경영 프레임 중 하나다. 업무적으로 엮여있는 협력업체에서부터 지역주민, 소상공인, 사회적 약자계층에 이르기까지 상생의 대상 또한 광범위해졌다. 하지만 상생경영을 말로만 외칠 뿐 몸소 실천하는 기업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사회적 책임에 진심인 기업들만이 회사의 실적에 상관없이 '한결같은' 상생을 실천할 뿐이다. <뉴스캔>은 연간 기획으로 숨겨진 상생기업들의 따뜻한 스토리를 연재한다.

 [일러스트=뉴스캔 배모니카 기자]
 [일러스트=뉴스캔 배모니카 기자]

[뉴스캔=박선영 기자] JW그룹이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상생활동을 매년 확장하고 나섰다. 단순한 고용창출은 물론 취업교육과 출퇴근 지원, 메세나 활동 등 지원분야도 전방위적이다. 

20일 JW그룹에 따르면 장애인 고용 창출을 위한 ESG 경영 활동의 일환으로 그룹은 사회적기업 ‘그린주의’와 디자인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린주의는 2006년 설립 이래 친환경과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온 1세대 사회적 기업이다. 기업 활동에 필요한 각종 자재 구매 대행을 비롯해 디자인·인쇄, 광고홍보, 실내건축공사 등의 사업을 펼치는 회사다.

특히 상시 근로자의 30% 이상이 장애인으로 구성되어 있는 장애인표준사업장으로 취약계층 대상 양질의 일자리 제공을 경영목표로 삼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그린주의는 JW홀딩스, JW중외제약, JW신약, JW생명과학, JW메디칼 등 JW그룹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 홍보물에 대한 디자인과 인쇄를 담당한다.

이와 함께 JW그룹은 그린주의와 협력해 국제산림관리협회(FSC, Forest Stewardship Council)가 인증한 친환경 용지를 각종 디자인 제작물에 적용할 계획이다.

앞서 JW중외제약은 2021년 장애인의 고용 창출을 위한 ‘드림버스’ 사업을 아산시장애인복지관과 함께 진행한 바 있다. 드림버스 사업은 충남 당진시에 위치한 JW당진생산단지의 임직원 통근버스를 인근 지역에 소재한 아산시장애인복지관의 장애인 직업재활 운영에 활용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JW중외제약의 장애인 미술 공모전 ‘JW 아트 어워즈’ 모습. [사진=중외제약 제공] 
JW중외제약의 장애인 미술 공모전 ‘JW 아트 어워즈’ 모습. [사진=중외제약 제공] 

JW중외제약은 드림버스 사업으로 JW당진생산단지 통근버스와 운행인력, 유류비 등을 아산시장애인복지관에 무상 제공했다. 복지관은 JW중외제약으로부터 지원 받은 버스를 장애인들의 직업준비를 위한 외부활동, 취업 전 교육 등에 활용한 바 있다.

이후 JW중외제약과 아산시장애인복지관은 1회 드림버스 사업을 진행했으며 직업 재활 프로그램 일정을 고려해 확대 운영했다.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JW그룹의 상생활동은 문화 지원 사업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JW그룹은 중증장애인으로 구성된 ‘영혼의 소리로’ 합창단을 20년 넘게 후원해오고 있으며, 장애인 화가들을 대상으로 국내 최초의 기업 주최 장애인 미술 공모전인 ‘JW 아트 어워즈’도 매년 개최하고 있다. 하트-하트재단과 함께 장애인 예술인들의 환경 개선을 위한 ‘JW 유니버설 디자인 창작 공간 프로젝트’ 역시 현재진행형이다. 

특히 JW중외제약과 JW생명과학은 지난 2020년 국내 제약사 최초로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생명누리를 설립하고 현재까지 총 18명의 발달장애인을 정규직으로 고용하기도 했다.

JW그룹 관계자는 “JW그룹은 장애인들의 경제적 자립과 사회활동 참여 확대를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ESG 경영의 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W중외제약 사옥 전경 [사진=JW중외제약]
JW중외제약 사옥 전경. [사진=JW중외제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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