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지역 뇌성마비 환우 '무료치료' 수년째 선행
K-바이오 인재 육성에 '체험 상생' 프로그램 도입

[편집자주] 기업들에 있어 '상생(相生)'은 꽤 오래전부터 회자되던 경영 프레임 중 하나다. 업무적으로 엮여있는 협력업체에서부터 지역주민, 소상공인, 사회적 약자계층에 이르기까지 상생의 대상 또한 광범위해졌다. 하지만 상생경영을 말로만 외칠 뿐 몸소 실천하는 기업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사회적 책임에 진심인 기업들만이 회사의 실적에 상관없이 '한결같은' 상생을 실천할 뿐이다. <뉴스캔>은 연간 기획으로 숨겨진 상생기업들의 따뜻한 스토리를 연재한다.

 [일러스트= 뉴스캔 이하나 기자]
 [일러스트= 뉴스캔 이하나 기자]

[뉴스캔=박선영 기자] 글로벌 바이오기업 메디톡스의 상생노력은 국내외를 넘나든다. 특히 '국내 첫 보툴리눔 톡신기업'에 걸맞게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활용한 사회공헌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메디톡스의 대표적인 상생활동으로는 글로벌 캠페인이기도 한 '팀 2022'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8년 결성된 ‘팀 2022’는 메디톡스 임직원을 포함해 각 분야의 저명인사 등 총 2022명의 서포터즈로 구성되어 있는데, 몽골 지역의 소아 뇌성마비 환우 치료를 돕는 게 주 목적이다.

메디톡스는 몽골 지역의 소아 뇌성마비 환우 치료를 위해 몽골국립병원과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 몽골국립의과대학과 함께 현재까지 환우 700여 명의 첨족기형 재활 치료를 성공적으로 지원했다.

또한 전문 의료진 및 물리치료사 150여 명을 대상으로 국내 의료진이 다양한 시술 경험과 노하우를 전달하는 펠로우십 프로그램을 운영, 몽골의 의료서비스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 '팀2022' 국내외 뇌성마비 환우에 무료 치료


국내의 경우 메디톡스는 어려운 가정 형편에 놓여 있는 뇌성마비 환우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8년 한국뇌성마비복지회와 국내 뇌성마비 환우들의 치료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게 초석이 됐다.

 몽골 뇌성마비 환우들의 재활 치료 프로그램 현장 모습. [사진=메디톡스]
 몽골 뇌성마비 환우들의 재활 치료 프로그램 현장 모습. [사진=메디톡스 제공]

이후 2019년 메디톡스의 대표 의약품인 메디톡신을 활용해 전 연령층의 중증뇌성마비장애인에게 보툴리눔 톡신 무료 시술 행사를 후원하기도 했다. 이로써 의료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7세 이상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줬다.

지난해 3월 메디톡스는 사회공헌활동을 국제사회 차원으로 더 확대해 현지 파트너사와의 상생과 국제사회의 평화를 위한 행보에도 나섰다.

우크라이나 현지 희생자와 피난민을 지원하고 고통을 분담하고자 구호기금 1억 원을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전달한 게 대표적이다. 또 이전에는 우크라이나 현지 파트너사 이맷(EMET)사에 보냈던 2억원 상당의 의약품 대금을 받지 않은 선행도 베풀었다. 

메디톡스의 상생활동은 K-바이오를 이끌어갈 미래 인재 육성에도 초점이 맞춰져 있다. 지난달 메디톡스는 경기도청소년수련원과 함께하는 ‘학생과 기업이 만나는 경기도 진로체험’의 첫 행사를 가졌다. 해당 행사는 메디톡스 광교R&D센터 소속 연구원들과 경기도 내 중학교 및 고등학교가 서로 연계, 학생들에게 진로체험 기회를 확대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당시 행사는 연구원들의 강연과 함께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메디톡스는 올해 10월 두 번째 진로체험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국내든 해외든 상관없이 우리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있는 곳이라면 사회공헌활동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며 “지속적이면서도 실질적인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전사적 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메디톡스의 '학생과 기업이 만나는 경기도 진로체험' 행사 모습. [사진=메디톡스 제공]
 메디톡스의 '학생과 기업이 만나는 경기도 진로체험' 행사 모습. [사진=메디톡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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