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특색 살려 취약계층 ‘집 고치기’ 활동 꾸준
사랑의 연탄 나눔 13년째…누적 연탄 총 62만장
임직원 걸음 기부로 다문화 복지시설 재원 마련

[편집자 주] 기업에 있어 ‘상생’은 꽤 오래전부터 회자되던 경영 프레임 중 하나다. 업무적으로 엮인 협력업체에서부터 지역주민, 소상공인, 사회적 약자 계층에 이르기까지 상생의 대상 또한 광범위해졌다. 하지만 상생 경영을 말로만 외칠 뿐 몸소 실천하는 기업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사회적 책임에 진심인 기업들만이 회사의 실적에 상관없이 ‘한결같은’ 상생을 실천할 뿐이다. <뉴스캔>은 연중 기획으로 숨겨진 상생기업들의 따뜻한 스토리를 연재한다.

[사진=프리픽 제공]
[사진=프리픽 제공]

[뉴스캔=이동림 기자] 롯데건설이 업계 특색을 살려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실천하는 모습이다. 롯데건설은 이달 취약계층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활동을 마련했다. 주택 수리와 도배, 바닥재 정비 등 대상자의 주거 상태에 따라 맞춤형 수리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롯데건설은 앞서 광진구청, 광진복지재단, 주거돌봄협동조합과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6월까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장애인 가구 9곳을 수리한다.

롯데건설은 사업에 필요한 자금과 인력, 물품 등을 제공하고, 광진구는 각종 행정적인 지원을 수행한다. 광진복지재단은 사례관리와 민관 네트워크 발굴, 주거돌봄협동조합의 경우 현장에서 직접 대상 가구를 관리하기로 했다.

이와 흡사한 ‘집 고치기’ 활동은 지역아동센터 등 복지시설과 취약세대 시설 개선 활동인 ‘꿈과 희망을 주는 러브하우스’가 대표적이다. 재능기부를 통해 낡은 건물의 내·외부를 수리하고, 수혜자에게 필요한 가전제품 등을 지원한다.

2012년 서울, 부산 각 1호를 시작으로 지난해 말까지 총 81호(서울 34호, 부산 47호)의 시설 개선을 완료했다. 지난해에는 서울 금천구, 광진구 지역아동센터 교육환경을 개선해 코로나19로 교육 돌봄이 부족했던 초·중학생 아이들에게 쾌적한 학습환경을 선물했다. 롯데건설이 지금까지 개보수한 아동복지시설은 서울, 부산지역 총 24개에 달한다.

롯데건설이 22일 서울 광진구청에서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롯데건설 제공]
롯데건설이 22일 서울 광진구청에서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롯데건설 제공]

◆ 단순 물품‧기부뿐 아니라 다양한 참여 독려

롯데건설의 ‘사랑의 연탄 나눔’은 2011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3년째를 맞았다. 현재까지 기부한 누적 연탄은 서울‧부산지역을 포함해 총 62만장에 달한다. 올해는 에너지 취약 가구에 8만장의 연탄을 기부했다. 롯데건설이 기부한 연탄은 지난 설 명절을 앞두고 서울 노원구, 성북구, 강남구 지역과 부산 동구, 서구, 사하구, 진구 남구 지역에 전달됐다.

단순히 물품이나 금액의 기부뿐 아니라 임직원 등 다양한 참여를 독려하는 활동을 마련해 CSR에 대한 인식 확산에도 힘쓰고 있다. 롯데건설은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걸음 기부 캠페인을 3년 연속 진행해왔다. 

올해는 임직원뿐만 아니라 임직원 가족까지 참여대상을 확대해 목표 걸음 수 1억 5000만보 대비 116% 초과 달성했다. 목표 걸음을 달성한 롯데건설은 다문화 19가정 53명 대상으로 가족 간 유대감 강화를 위한 ‘다문화 어울림 가족 캠프’를 지원했다. 

롯데건설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직원들로 구성된 ‘엘-주니어보드’는 다문화 아동들의 언어 발달 및 독서 학습 지원을 위해 ‘엄마 나라의 전래동화’ 낭독 봉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주니어보드는 수평적 소통문화를 위해 마련된 조직으로 회사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신사업이나 제도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있다.

이에 따른 활동비는 롯데건설 ‘1:3 매칭 그랜트 제도’를 통해 마련된 기금으로 마련됐다. 롯데건설은 전 임직원이 매달 사회에 환원하는 기부금의 3배의 금액을 회사가 함께 기부하는 봉사 제도로 2011년부터 시행해오고 있다.

한편 롯데건설은 임직원으로 구성된 ‘샤롯데봉사단이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환경정화, 시설 개선, 문화봉사 등 다양한 사회공헌을 펼치고 있다.

롯데건설 샤롯데봉사단이 서울 잠원동 본사 인근에서 임직원 ‘걸음 기부 캠페인’의 일환인 줍깅 챌린지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롯데건설 제공]
롯데건설 샤롯데봉사단이 서울 잠원동 본사 인근에서 임직원 ‘걸음 기부 캠페인’의 일환인 줍깅 챌린지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롯데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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