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배모니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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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캔=김진욱 기자] 서울 근교서 도심까지 '출퇴근 30분' 시대가 열린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도입 덕분이다.

정부는 25일 '교통격차 해소'의 기치를 걸고 GTX 확대를 공식화했다. 기존 A~C 노선을 아산과 춘천 등 강원까지 연장하고, D~F 노선은 신설해 사실상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하겠단 계획이다.

실제 해당 노선이 개통될 경우 안산에서 서울 강남지역까지 30분대, 안산~덕정(양주시)까지는 1시간대로 오갈 수 있다. 그야말로 '혁신'에 가까운 교통시스템이다. 

이 같은 기대감 탓인지 정부 발표 직후 관련 지역 부동산은 금세 들썩였다. 특히 GTX-A 노선이 평택까지 연장된다는 소식에 기존 C노선이 지나는 평택시가 최대 수혜지로 떠올랐다. 평택 지제역 주변 아파트의 매도 호가만 5000만원에서 많게는 2억원까지 치솟았다.  GTX-D 노선이 시작되는 김포 역시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안까지 발표되면서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기 GTX까지 완공이 되면 수혜 인구가 일평균 183만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경제적 효과가 135조원, 고용창출효과도 50만명으로 기대했다. 수도권 30분, 충청·강원권 1시간의 초연결 광역경제생활권이 현실화되는 셈이다. 

하지만 으례 그렇듯 국가적인 대형사업에서 장미빛 전망은 늘 경계해야 한다. GTX 사업 역시 장기 프로젝트인 만큼 실제 개통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사업 도중 곳곳에서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도 적지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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