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배모니카 기자]
 [일러스트=배모니카 기자]

[뉴스캔=김진욱 기자] 기후변화가 심상치 않다. 올 여름 전세계가 폭염으로 시름했고 북극과 남극은 전례없는 수준으로 녹아내렸다. 겨울 역시 기상이변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가 나오는 이유다.  

이제는 '지구 온난화'를 걱정할 때가 아닌 '지구 열대화'에 인류가 머리를 싸매고 고민해야 할 시기다. 

지난 8월 전 세계의 평균 기온은 자그마치 17.1도로 들끓었다. 북반구에서 여름이, 남반구에는 따뜻한 겨울이 보여졌다.  

만약 북극의 빙하가 사라진다면 태양의 복사열을 반사시켜 돌려보내지 못하게 돼 지구온난화는 현재보다 4배 이상 빨라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 중론이다. 

지구 열대화의 주범은 온실가스 중에서도 화석연료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다.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80% 이상을 이산화탄소가 차지한다. 지금처럼 계속 온실가스를 배출할 경우 이르면 2030년대에는 북극 해빙이 모두 사라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구의 탄소순환 생태계가 무너지고 있는 게 가장 큰 문제다. 해수온도가 급상승하고 해초들이 사라지고 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국에 따르면 지난 7월 플로리다 남부의 수온은 무려 38.4℃나 됐다.

세계 80억 인구가 지구 열대화에 심각히 고민해야 하는 이유다. 이러다간 우리가 살 집들이 모두 사라질 지도 모르겠다.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