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배모니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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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캔=김진욱 기자] 연말 인사철이다. 올 들어 재계 인사의 핫 뉴스 중 하나는 총수 일가의 3~4세들이 경영 전면에 등장했다는 점이다.  

주로 30~40대인 그들은 이번 인사철을 통해 임원으로 승진하거나 주요 보직을 맡게되는 등 경영승계를 염두에 둔 행보를 속속 보이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 SK바이오팜 전략투자팀장은 임원급인 사업개발본부장으로 승진했다. SK그룹의 미래 먹거리인 바이오 산업에 대한 경험을 한층 더 쌓아갈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도 이번 인사를 통해 전무로 한 단계 올라섰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 겸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의 보직을 맡았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 역시 최근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에 따라 김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 전략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과 함께 '3각 3세 경영체제'가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잇따른다. 

이 외에 HD현대그룹의 대주주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고,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인 허윤홍 사장도 GS건설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OCI 창업주인 고(故) 이회림 회장의 손자인 이우일 유니드 대표이사 부사장도 사장으로, 김윤 삼양그룹 회장의 장남 김건호 경영총괄사무는 지주사인 삼양딩스의 전략총괄 사장으로 선임돼 그룹 경영의 전면에 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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