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캔=박진용 기자] 중대재해처벌법(이하 중처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됐던 한국제강 대표이사가 1심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중처법 시행 후 원청 대표이사가 구속되고 실형이 선고된 첫 사례다.한국제강 대표에 대한 이번 법원 판결은 노동계와 기업계가 예의주시했던 사안이다. 그도 그럴 게 첫 실형 선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노동계는 선례를 남겨야 한다고 주장해 온 반면, 기업계는 일선 건설현장의 안전관리 실태를 대표이사가 모두 챙길 수 없는 만큼 '기업 죽이기'라며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창원지방법원
[뉴스캔=이동림 기자] 사회 활동을 대내외적으로 홍보하는 시중 은행이 정작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장애인 고용에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20일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실에 따르면 주요 은행의 장애인 고용률은 1% 안팎 수준이다. 신한, 우리, KB국민, NH농협, 기업, 하나은행 등 6개 은행이 지난해 장애인 의무고용 미달로 인해 낸 벌금은 총 206억 9000만원이었다. 현재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은 공공기관이나 기업이 장애인을 의무고용하지 않을 때, 장애인고용공단에 장애인 고용부담금을 내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상시
[뉴스캔=박진용 기자] 건설사 대표가 하청 노동자의 건설현장 추락 사고와 관련,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 이는 원청 CEO가 산업현장 일선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를 직접 책임지도록 한 국내 첫 판례인 만큼, 건설업계는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하 중대재해법) 합리성에 의문을 표하는 등 강한 우려감을 내비치고 있다.◆공사장 추락사고에 건설사 대표 '집유' 판결...무슨 일이중대재해법 위반과 관련한 첫 판례가 나왔다. 중대재해법 시행 후 1호 판결이라는 점에서 건설업계와 노동계, 법조계의 지대한 관심이 쏠린 사안이다. 지난 6일 의
[뉴스캔=정현호 기자] 지난해 1월 경기 양주시 채석장 붕괴사고로 '중대재해처벌법 1호' 수사 대상에 오른 삼표그룹 정도원 회장과 삼표산업 이종신 대표이사 등이 재판에 넘겨졌다.의정부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홍용화)는 31일 중대재해처벌법위반 혐의로 삼표그룹 정 회장을, 산업안전보건법위반 혐의로 삼표산업 이 대표 등 임직원 6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또 현장 실무자 4명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각각 약식기소했다.이들은 지난해 1월 29일 양주시 은현면 도하리의 삼표산업 채취장에서 토사붕괴로 근로자 3명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
[뉴스캔=이동림 기자] 신세계건설이 울산 아파트 공사장에서 ‘중장비 전도사고’를 낸 가운데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안전불감증이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30일 취재 결과를 종합해 보면, 전날(29일) 오전 11시 35분께 사고가 난 곳은 울산시 남구 신정동에서 신세계건설이 총 공사비 782억원을 들여 지하 3층~지상 29층짜리 4개동 총 311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짓는 사업장이다. 지난해 12월 착공해 2025년 11월 준공 예정이다.이 현장에선 지반을 뚫는 천공 중장비인 37m의 항타기가 넘어져 인근 4층 짜리
[뉴스캔=박진용 기자] KDB산업은행(이하 산은)이 금융위원회에 '이전기관 지정안'을 전달하는 등 본사의 부산 이전 절차가 다음단계에 들어갔다. 그러나 팀장급 미만 중심의 산은 노동조합 측이 강한 반발 의사를 표하고 있어 세부적인 이전 과정에서 험로가 예상된다.현재 산은 노조는 사측의 일방적 지방 이전 절차 강행을 문제삼고 있다. 이들 대부분이 수도권에 거주하며 서울 여의도 본사로 출근하다 보니,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할 경우 근로여건과 삶의 질이 크게 악화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반면 사측은 이미 지방 이전 기조가 확정된 상황에서의
[뉴스캔=박진용 기자] 포스코가 지난 20일 포항·광양 제철소 정비협력사를 통폐합한 정비전문 자회사 출범 청사진을 내놨다.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로 인한 포항제철소 침수 등 산업재해에 대한 대응력을 갖추기 위함이다.다만 정비자회사 설립이 추진되는 포항·광양 등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포스코의 결정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지역경제의 혈관을 이뤘던 정비분야 하도급 업체들이 졸지에 '실직 상태'가 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 포스코 정비자회사 대규모 정직원 채용 이면에는포스코가 정비전문 자회사 설립을 추진하면서 협력사 직원을 대규모로 채
[뉴스캔=박진용 기자] 윤석열 정부의 '주당 근로시간 상한제 개편안'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노동계에선 주 단위 근로시간 총량이 늘어날 것을 우려하며 '과로사 조장법'이라고 날을 세우는 반면, 정부는 근로 상한제 유연화를 통해 현장 근무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정부의 근로제 개편안은 이렇듯 거센 반발 여론 등 난맥상에 중심을 잡지 못하고 휘청이는 모양새다. 지난 20일 "주 60시간 이상 근무는 무리"라고 한 윤석열 대통령의 모호한 발언이 혼란을 부추겼다는 평가다. 이에 근로 개편 정부안의 향배를 가늠하기 쉽지 않은 상황
[뉴스캔=박진용 기자]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로 막대한 피해를 본 포스코가 정비전문 자회사 설립을 통해 정비 인프라 등 산업재해 역량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다만 일각에선 포스코의 이같은 정비 자회사 통폐합 행보가 '사후약방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유수의 글로벌 철강기업들이 일찌감치 산업재해 대응 체계를 갖췄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1위 철강기업인 포스코의 핵심 제조설비 침수 이슈는 국제적으로도 망신살이 뻗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포항제철소 침수로 인한 실질적 피해 규모도 적지 않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가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뉴스캔=이건우 기자] 한국타이어가 '악몽의 봄'을 맞고 있다. 가뜩이나 오너 공백사태로 뒤숭숭한 상황에서 대전공장 대형 화재로 생산라인까지 멈춰섰기 때문이다. 13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공시를 통해 이번 대전공장 화재로 인해 타이어 생산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타이어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은 전날 오후 10시9분께 2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2공장이 전소되면서 40만개의 타이어 제품도 모두 탔다. 특히 타이어 제조의 마지막 단계인 가류공정이 화재 피해를 입어 대전공장 전체 가동이 중단됐다
[뉴스캔 = 박시현 기자] 정부가 '주 52시간 근무제도'를 대대적으로 손대기로 했다. 지난 70년간 유지된 제도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로 한 것이다. 개편안이 시행되면 현행 1주일, 52시간까지만 일하던 것이 바쁠 때는 최대 69시간까지 가능해진다. 대신 장기 휴가 등 근로자의 대체 휴식도 보장된다. 하지만 지난 6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이 근로시간제도 개편안을 놓고 노동계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최저기준이 특정 기간 중 상황에 따라 늘어나는 것은 기존보다 오히려 '후퇴하는' 근로조건이라는 취지에서다.◆ 노동계 "주당 최대 69시간
[뉴스캔=정현호 기자] 중대채해처벌법의 실효성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정부가 강력히 추진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이 1년을 넘었지만 지난해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자가 오히려 늘었기 때문이다. 고용노동부가 2일 발표한 '2022년 산업재해 유족급여 승인 기준 사고사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산재 사고 사망자는 874명으로 전년(828명)보다 46명 늘었다.연도별 사망자는 2018년 971명, 2019년 855명, 2020년 882명, 2021년 828명, 작년 874명이다. 사망자 수는 근로복지공단이 1년간 유족급여 승
[뉴스캔=이건우 기자] '로봇이 도입되면 산업재해를 정말 줄일 수 있을까?'이 물음에 대한 긍정적인 답이 나왔다. 산업용 로봇 도입이 늘어나면 업무 중 부상을 입거나 사망하는 재해근로자수가 크게 줄어든다는 조사결과가 공개됐다. 27일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미시제도연구실은 ‘BOK경제연구: 로봇 도입이 산업재해와 근로자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근로자 1000명당 로봇대수가 9.95대 증가할 때 근로자 100명당 재해근로자 수가 8% 감소한다고 밝혔다. 특히 업무상 부상으로 인해 근로자의 신체 등에 장해가 남는 경우에는 장
[뉴스캔=박선영 기자] 국회에서 야권 주도로 '노란봉투법'이 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하자 여야 정치권의 격돌양상이 심화되고 있다. 정부와 재계도 여권을 지원사격하는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노랑봉투법을 둘러싼 갈등국면이 확산일로다. 지난 2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전체회의를 열어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무분별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의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을 의결한 이후 여야간 대치가 더 치열해졌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해철 위원장의 진행에 반발해 국민의힘 의원 대부분이 회의장에서 퇴장하면서 '
[뉴스캔=박선영 기자] 이디야에 이어 '2세대' 중저가 커피시장을 호령하던 메가커피가 발암물질로 위기국면에 처했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메가커피를 운영하는 앤하우스는 지난 1일 자사가 수입한 에티오피아산 커피 원두에서 발암물질인 '오크라톡신A'가 검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전량 반품 요청을 통보받았다. '곰팡이 독소'로 알려진 오크라톡신A는 저장 곡류 등에서 발생하는 진균 독소로, 일반적인 가열 조리 과정으로 파괴되지 않고 신장과 간의 손상을 유발한다. 이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는 발암물질로 규정했다. 하지만 메가커피
강원도 강릉의 한 건설 현장에서 60대 근로자가 2m 아래로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고용당국은 즉각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조사에 나섰다.1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0분께 강릉시 교동의 행복주택 건설 공사 현장에서 건설업체 동서의 하청업체 근로자 A(66) 씨가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A씨는 외벽 거푸집(가설 구조물) 해체 작업 중 발판에서 미끄러져 2m 아래로 떨어져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발생한 현장은 공사금액 50억원 이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현행 중대재해처벌법
[뉴스캔=장덕수 기자] 올해 근로자 5명이 사망한 DL이앤씨(대표이사 마창민)에 대한 고용노동부의 현장 감독결과 전체 67개 현장 중 65개소에서 459건의 위반사항이 적발됐습니다. 22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순위 3위인 디엘이앤씨는 올해 시공현장에서 △3월, 서울 종로구 전선드럼 △4월, 경기 과천시 굴착기 사고 △8월, 경기 안양시에서 콘크리트펌프카 사고 △10월, 경기 광주시에서 이동식크레인 사고로 5명의 근로자가 사망했습니다.이에 고용노동부는 안전보건관리시스템 미흡 위반행위 301건에 대해 과태료 약 7억8천만원
[뉴스캔=장덕수 기자] 지난 2월 경남 한 사업장의 세척제 급성중독 사고와 관련, 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는 22일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전국 전국 299개 세척공정 보유 사업장에 대해 실시한 산업안전보건감독 결과, 절반에 가까운 139개소(46.5%)에서 413건의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노동부는 국소배기장치를 설치하지 않았거나 성능이 미흡한 사업장, 특별관리물질임을 알려주지 않은 사업장, 호흡보호구를 지급하지 않은 사업장 등 20개사는 사법조치했습니다.특별안전보건교육 및 MSDS 교육 미실시, MSDS 경고표시 미
[뉴스캔=장덕수 기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정우택(국민의힘, 청주 상당)은 대규모 인파가 운집되는 주최자가 없는 행사에 대해서도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도록 하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2일 밝혔습니다.현행법은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또는 민간 등이 대규모 지역 축제를 개최하는 경우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는 등 안전관리에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주최자가 없는 이태원 핼로윈 축제 등의 경우,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할 의무를 규정하고 있지 않아 관계기관들의 체계적인 안전관리에 어려움
[뉴스캔=장덕수 기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오영환(더불어민주당, 의정부시 갑) 의원은 28일 우리 아이들을 성범죄자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아동․청소년 관련 성범죄자의 학교시설 인근 갱생보호시설 거주 방지법’을 대표발의했습니다.오 의원이 발의한 '보호관찰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의 주요 내용은 아동․청소년을 성범죄자로부터 보호하기 위하여 아동․청소년 관련 성범죄자의 경우 학교 또는 아동 관련 시설 인근의 갱생보호시설 거주를 제한하는 내용입니다.오 의원은 "2006년 아동 11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15년의 수감생활을 마치고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