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캔=박진용 기자] 보수적 임단협(임금·단체협약) 문화가 뿌리깊은 철강업계에서 정년 퇴직 연령을 기존 만 61세에서 62세로 1년 연장하기로 결정된 사례가 나와 시선이 쏠리고 있다.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그룹의 철강사업법인인 동국제강과 동국씨엠의 노사는 지난달 임단협을 거쳐 현행 정년 퇴임 연령을 이같이 늘리는 데 극적 합의했다. 이는 우리나라가 인구절벽으로 초고령화 시대를 앞둔 만큼, 60세 이상 고령 생산가능인구에 대한 노후 비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평가다. 이로써 기업계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뉴스캔=박진용 기자] 외국인 돌봄 서비스를 보편화하기 위해 외국인 피고용자들의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해 비용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취지의 한국은행 보고서가 공개돼 노동계를 중심으로 파장이 일고 있다. 한은 보고서에는 외국인 노동자를 적극 활용해 맞벌이 부부 및 노인 세대의 최대 고민거리인 돌봄 서비스를 활성화하는 한편, 그에 따른 비용 진입장벽도 낮춰야 한다는 취지가 담겼다. 이에 관할 정부부처인 고용노동부는 저출산 극복과 고령화 대비를 위해서는 비용 저감을 통한 외국인 중심의 돌봄 서비스 공급 확산이 절실하다며 동의하는 분위기다.
[뉴스캔=박진용 기자] 프리랜서 재직자 5명 중 1명 꼴로 임금을 제때 지급받지 못하거나 아예 받지 못한 경험을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여전히 이에 대한 법적 보호장치가 없어 이들 프리랜서 또한 일반 정규직에 준해 법적으로 보호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지난해 국노동공제회와 한국노총 중앙연구원이 공동으로 프리랜서 종사자 총 104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불공정행위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프리랜서 5명 중 1명이 이같은 부조리를 경험한 바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이들은 관련 정부부처 및 공공기관에 고용자 측 임금 지연 및 체불
[뉴스캔=박진용 기자] 조선업계에서 올 들어 벌써 4건의 중대재해가 발생하면서 노동계 반발이 깊어지는 모습이다.국내 대형 조선사들은 최근 3~4년에 걸쳐 꾸준히 수주실적을 쌓으며 수익실현에 드라이브를 거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등 최근 노동계에 민감한 이슈가 불거지면서, 근로자들에 대한 대형 조선사들의 무리한 작업요구가 원인이라는 지적이 조선소 노조를 중심으로 터져 나오고 있다. 아울러 국내 근로인력 부족에 비전문 인력인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거 영입한 것이 이러한 부작용을 촉매하고 있다는 게 노동
[뉴스캔=박진용 기자] 중대재해처벌법(이하 중처법) 2년 유예안이 국회 본회의 처리 불발로 끝내 무산됐다. 이로써 시행일인 27일부로 50인 미만 중소규모 사업장의 중처법 확대 적용이 불가피해지면서, 중소규모 사업장의 혼선도 깊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국회와 정치권에 따르면 25일 국회 본회의 상정 가능성이 거론됐던 중처법 유예법안이 결국 여야 합의 불발로 무산됐다. 이날 본회의가 중처법 확대 시행 전 유예안을 처리할 수 있었던 데드라인이었던 만큼, 사실상 관련법 유예 가능성이 닫힌 셈이다.물론 26일 추가 본회의 소집 가능성도 거론
[뉴스캔=박진용 기자]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이하 중처법) 시행일(1월27일)이 임박한 가운데, 준비 미흡으로 추가 유예를 주장하는 기업계의 목소리가 드높다. 당정도 중처법 시행 유예 2년 추가를 골자로 한 개정안을 추진 중이지만, 최종 의사결정권을 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피습 이후 회복 중인 만큼 국회 논의가 공전하고 있다. 아울러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처법 확대 적용을 예정대로 강행해야 한다는 노동계의 반발도 만만찮은 상황이다. 중소기업계는 당장 이달부터 중처법 적용을 받게 되면 폐업에 준하는
[뉴스캔=박진용 기자] 산업현장에서 동일 업무를 수행하더라도 정규직과 임시직에 대한 처우가 극명하게 다른 이른바 '비정규직 차별' 논란이 사회적 문제로 급부상한 가운데, 정부가 지난 8일 비정규직 차별 예방 권고안을 내놨다.사용자가 근로자 대우 차별 문제를 자가 점검하고 이를 자체 개선할 수 있도록 매뉴얼을 제시한 것인데, 차별 예방을 위한 기본 준수사항과 사업장 자율점검표 활성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각종 사업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비정규직 차별 사례를 들어 사용자들이 이를 지양할 수 있도록 했다.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
[뉴스캔=박진용 기자]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 시행 여부를 놓고 재계와 노동계의 갈등 양상이 심화되고 있다. 해외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여부도 주요 관건이 됐다.현재 여당인 국민의힘은 야권 주도로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은 노란봉투법에 대한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건의한다는 방침을 당론으로 정했고, 관련 정부부처인 고용노동부도 해외 순방 중인 윤 대통령의 귀국과 동시에 거부권 행사를 건의할 것으로 보인다.노란봉투법은 ▲사용자(원청사) 개념 확대 ▲노동쟁의 대상 확대 ▲노조 손해배상책임 제한 등을 골
[뉴스캔=박진용 기자] 근로자들이 업무 중 폭행으로 산업재해를 입은 사례가 증가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타인에 대한 폭행은 엄연히 중대 범죄다. 특히 서비스업 종사자나 공무원 등에 대한 갑질성 폭행은 더욱 악질적이라는 지적이다. 근로자에 대한 폭행을 예방,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더욱 두터워져야 한다는 제언이 나오는 이유다.근로자 폭행 산재의 경우 신체적 손상과 정신적 후유증까지 동반하는 만큼 반드시 근절돼야 할 사회적 문제로 지목된다. 그러나 최근 공개된 각종 통계에 따르면 근로자 폭행 산재는 증가 추이를
[뉴스캔=박진용 기자] 정부가 한노총·민노총 등 국내 거대 노동조합의 이른바 '깜깜이 회계'를 방지하기 위한 회계공시 시스템을 지난 1일부로 개통했다. 이로써 노조는 중앙본부 등 상급 지휘체계 단계에서 회계를 투명하게 공시하지 않을 경우 세액공제 혜택에서 배제된다.윤석열 정부는 3대 중점 국정과제 중 하나인 '노동개혁'의 일환으로 노동계에 만연하다고 지적되는 깜깜이 회계를 막기 위해 회계공시 시스템을 전격 시행하는 등 단호한 기조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들 노조에 국고가 지원되는 만큼, 투명한 회계 보고체계를 확립해 국민의 알 권리를
노동계가 올 하반기 '60세→65세' 정년연장 카드를 꺼내들었다. 우리나라도 초고령 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고령층 근로자들의 정년연장은 필수인 시대가 도래했다며 이에 대한 전향적 논의를 이어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기업계의 입장은 이와 결을 달리하고 있다. 실무형 인력 부족 등으로 노동시장이 경직된 상황에서 노동계의 주장대로 정년을 연장하게 될 경우 해고 제한 등으로 노동인력 순환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것. 아울러 취업문을 두드리는 MZ(2030세대)에게도 좌절감을 안길 수 있다는 게 기업계가 주장하는 바다. 이렇듯 노사가
[뉴스캔=박진용 기자] 지난 9일 안성시 옥산동 소재의 한 근린생활시설 신축 공사장이 붕괴되면서 2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망자 2명은 베트남 출신 형제 노동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 규모 50억 원 이상의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인 만큼, 중대재해처벌법(이하 중처법)에 적용될 전망이다.지난해 1월 27일부로 시행된 중처법은 현재 국내 건설업계를 관통한 최대 담론이자 쟁점 이슈다. 관련법이 시행된 지 1년 반가량이 지났지만 실효성 논란부터 건설현장의 혼란 가중 등 보완점이 수두룩하다는 지적이다.실제로 중처법
[뉴스캔=박진용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앞두고 노사 합의가 지연되고 있다. 노사가 최초 논의 테이블에서 각각 올해 최저임금인 9620원보다 각각 10.4%, 1.7% 높은 수준인 1만620원과 9785원을 제시한 가운데, 지난 13일까지 총 13차에 걸친 전원회의에도 뚜렷한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14차 전원회의로 공이 넘어간 상황이다.아울러 노사간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내년도 최저임금 기준이 1만 원을 상회할 지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다.관할 정부부처인 고용노동부는 지난 13일 오후 최저임금위원회(이하 임금
[뉴스캔=박진용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이 '윤석열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총파업에 돌입한다. 오늘(3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약 2주 동안 진행되는 민노총 파업은 전체 조합원의 약 40%에 이르는 50만 명 정도가 참여하는 대규모 반(反)정부 시위다. 다만 노정 갈등이 강대강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대규모 시위에 따른 시민 불편과 산업현장 셧다운에 따른 국가경제적 타격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3일 노동계에 따르면 민노총은 이날 산별노조인 서비스연맹 특수고용직 노동자 파업 대회를 시작으로 서울 등 전국구로 총파업 투쟁을 이어
[뉴스캔=박선영 기자] SK하이닉스 노사가 반도체 업황을 반영한 새로운 형태의 임금인상 방식을 전격 도출했다. 27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회사는 전날 노사간 임금교섭을 진행해 인상율을 총 4.5%로 정했다. 다만 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하는 시점에 시행하며, 시행 시점에 2023년 1월부터의 임금인상분을 소급 적용하는 방안을 잠정합의했다.만약 분기 영업이익 흑자가 올해를 넘기고 내년 중에 발생하는 경우 올해는 임금인상을 시행하지 않고, 노사가 합의한 2023년 임금인상분을 내년 흑자 확인 시점에 소급 적용하는 방식이다.SK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