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최근 대기업 건설 현장에서 사망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업계가 안전사고 예방에 사활을 걸고 있다. 안전 점검을 위해 시공사 대표가 직접 현장을 찾아 위험요인을 점검하는가 하면 안전 장비 도입을 위해 스마트 기술 실험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건설사도 등장하고 있다. 또 공사 현장을 3차원(3D)으로 구현하고 공정별 사고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는 시스템도 속속 도입되고 있다. 이는 중대재해 리스크를 해소하고 회사 이미지를 사수하기 위한 의지로 풀이된다.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자구책 마련에 나선 기업들의 면면을 살펴봤다.[뉴스캔
노동계가 올 하반기 '60세→65세' 정년연장 카드를 꺼내들었다. 우리나라도 초고령 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고령층 근로자들의 정년연장은 필수인 시대가 도래했다며 이에 대한 전향적 논의를 이어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기업계의 입장은 이와 결을 달리하고 있다. 실무형 인력 부족 등으로 노동시장이 경직된 상황에서 노동계의 주장대로 정년을 연장하게 될 경우 해고 제한 등으로 노동인력 순환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것. 아울러 취업문을 두드리는 MZ(2030세대)에게도 좌절감을 안길 수 있다는 게 기업계가 주장하는 바다. 이렇듯 노사가
[뉴스캔=박진용 기자] 지난 9일 안성시 옥산동 소재의 한 근린생활시설 신축 공사장이 붕괴되면서 2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망자 2명은 베트남 출신 형제 노동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 규모 50억 원 이상의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인 만큼, 중대재해처벌법(이하 중처법)에 적용될 전망이다.지난해 1월 27일부로 시행된 중처법은 현재 국내 건설업계를 관통한 최대 담론이자 쟁점 이슈다. 관련법이 시행된 지 1년 반가량이 지났지만 실효성 논란부터 건설현장의 혼란 가중 등 보완점이 수두룩하다는 지적이다.실제로 중처법
[뉴스캔=이동림 기자] 최근 창원지역 롯데리아에서 발생한 10대 여학생 화상 사고를 계기로 노동계에선 사고 방지를 위한 사측의 대책 수립에 미흡한 부분이 있다고 주장한다.22일 민주노총 경남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창원시 마산회원구 한 롯데리아 가맹점에서 아르바이트하던 A양이 기름에 데어 손가락과 팔, 옆구리에 화상을 입었다. 그는 현재 창원에 있는 화상치료 전문병원에서 퇴원 후 등교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문제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롯데리아 측이 법률 위반과 함께 피해 보상에 미온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점이다. 사고 당시 A
[뉴스캔=이동림 기자] 국내 대형 건설 현장에서 이틀에 한번 꼴로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 폭염·폭우가 예고되면서 회사마다 안전 체험교육을 하는 등 사고 예방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공염불에 그치는 모습이다.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6차례의 중대 재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사고는 현대건설, DL이앤씨(옛 대림산업), 포스코이앤씨(옛 포스코건설), 계룡건설산업 등 시공 능력평가 상위 건설사의 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면서 안전 불감증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실정이다.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3일 현대건설이
[뉴스캔=이동림 기자]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중대재해가 또 발생했다. 지난해 물류업체 노동자 사망사고가 난 현대차(울산 3공장)에 고용노동부가 전면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린 지 불과 1년 만이다.17일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에 따르면 13일 오후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직원 A(38)씨가 기계에 끼여 숨졌다. 이 회사 정직원인 A씨는 이날 오후 4시 10~30분께 카파엔진공장 크랑크 가공 라인에서 MOC가공머신 센서 오작동 신고를 받고 정비작업을 했다. 설비문이 열린 상태에서 센서를 확인하던 중 설비가 가동돼 하강한 로더에 머리가
[뉴스캔=박진용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앞두고 노사 합의가 지연되고 있다. 노사가 최초 논의 테이블에서 각각 올해 최저임금인 9620원보다 각각 10.4%, 1.7% 높은 수준인 1만620원과 9785원을 제시한 가운데, 지난 13일까지 총 13차에 걸친 전원회의에도 뚜렷한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14차 전원회의로 공이 넘어간 상황이다.아울러 노사간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내년도 최저임금 기준이 1만 원을 상회할 지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다.관할 정부부처인 고용노동부는 지난 13일 오후 최저임금위원회(이하 임금
[뉴스캔=박진용 기자] 지난 4월 발생한 인천 검단 신도시 자이안단테 아파트의 지하주차장 붕괴사고가 설계부터 시공, 감리에 이르는 총체적 부실에 따른 것으로 나타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특히 시공을 맡은 GS건설은 이번 사고로 브랜드 신뢰도 실추는 물론, 수천억 원으로 추산되는 전면 재시공 비용에 주가 폭락까지 후폭풍이 거세다. 이번 사고는 하중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은 부실 설계부터 설계 매뉴얼에 따르지 않은 시공사의 부실 시공, 안일한 감리까지 총망라됐다는 점에서, 담당 정부부처인 국토교통부가 국내 건설업계의 설계·시공·감리 실태
[뉴스캔=박진용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이 '윤석열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총파업에 돌입한다. 오늘(3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약 2주 동안 진행되는 민노총 파업은 전체 조합원의 약 40%에 이르는 50만 명 정도가 참여하는 대규모 반(反)정부 시위다. 다만 노정 갈등이 강대강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대규모 시위에 따른 시민 불편과 산업현장 셧다운에 따른 국가경제적 타격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3일 노동계에 따르면 민노총은 이날 산별노조인 서비스연맹 특수고용직 노동자 파업 대회를 시작으로 서울 등 전국구로 총파업 투쟁을 이어
[뉴스캔=박선영 기자] SK하이닉스 노사가 반도체 업황을 반영한 새로운 형태의 임금인상 방식을 전격 도출했다. 27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회사는 전날 노사간 임금교섭을 진행해 인상율을 총 4.5%로 정했다. 다만 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하는 시점에 시행하며, 시행 시점에 2023년 1월부터의 임금인상분을 소급 적용하는 방안을 잠정합의했다.만약 분기 영업이익 흑자가 올해를 넘기고 내년 중에 발생하는 경우 올해는 임금인상을 시행하지 않고, 노사가 합의한 2023년 임금인상분을 내년 흑자 확인 시점에 소급 적용하는 방식이다.SK하이
[뉴스캔=박진용 기자] 대법원이 점거 농성 등 노동쟁의로 거액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에 휘말린 현대자동차 하청업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손을 들어줬다. 이는 현재 국회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있는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의 향배를 결정지을 중대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노란봉투법은 불법 쟁의행위에 대한 기업의 과도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법안인 만큼, 이번 대법원 판례가 관련법 국회 처리 수순에 탄력을 불어넣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당정은 노동자 측 손을 들어준 대법원 판결은 정치 편향성을 띠고 있다고 주장
[뉴스캔=박진용 기자]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지 1년 6개월가량 지났다. 중처법 시행으로 기업들은 산업재해 발생 시 법적 처벌에 대한 경각심이 커진 상황이다. 최근 사업주들이 산업현장 내 안전사고 발생의 최종 책임자로 지목되며 실형을 선고받는 등 처벌 수위가 강력해졌기 때문.이런 가운데 산업재해가 발생했을 경우 사업주들이 법적 기소된 최대 사유가 '위험성 평가 소홀'이라는 통계가 나왔다. 사업현장의 위험요인을 미리 파악하고 이에 조치하는 위험성 평가 절차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사업주는 중처법에 따라 강도 높은 처벌을 받을 수 있
[뉴스캔=이동림 기자] 삼성중공업이 ‘하도급 갑질’로 공정거래 당국으로부터 또 징계를 받았다. 과거에도 이와 흡사한 행위로 당국의 제재를 받았던 터라 일각에선 솜방망이 처벌에 불가하단 지적도 나온다.최근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하도급계약 내용과 대금 등을 적은 서면을 제때 수급 사업자에게 발급하지 않은 삼성중공업에 대해 시정(재발 방지) 명령과 과징금 3600만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2019년 9월부터 2020년 4월까지 A사에 선박 전기장치와 기계장치 임가공을 위탁했다. 그러나 삼성중공업은 19건에
[뉴스캔=이동림 기자] 용인 삼성디스플레이리서치(SDR) 신사옥 공사 현장에서 노동자 3명이 추락해 경찰과 노동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31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50분경 경기 용인시 기흥구 농서동 3층 건설 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중 발판이 하중을 이기지 못하고 무너졌다. 이 사고로 노동자 2명은 안전그물 덕분에 경상을 입었으나 나머지 1명은 안전그물에서 튕겨 나가 1층 바닥으로 추락해 중상을 입었다. SDR 측은 “이들 모두 병원으로 이송돼 진료를 받고 오후 6시께 귀가했다”며 “부상자들에게 골절 등 큰 부
[뉴스캔=이동림 기자] 한화 건설부문이 시공 중인 공사 현장에서 또다시 노동자가 희생됐다. 지난해 3월 인천 신축공사 노동자 사망 사고 이후 1년 2개월 만에 일어난 비극에 고용 당국은 ‘중대재해처벌법(중대재해법)’ 위반 여부 조사에 나섰다.고용노동부(고용부)에 따르면 10일 오전 9시경 인천 중구 영종도 소재의 모 카지노 복합리조트 공사 현장에서 한화 건설부문 하청 업체 소속 50대 노동자 A씨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목재를 인양하던 25t 카고 크레인의 붐대(지지대)에 맞아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당시 크레인은 산 중
[뉴스캔=박진용 기자] 중대재해처벌법(이하 중재법)이 시행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기업계와 노동계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어 난맥상이 지속되는 모양새다. 게다가 내년부터 중재법이 확대 적용되는 50인 미만 중소기업들 사이에서도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현행 중재법은 상시근로자 50인 이상 기업에 대해 현장 근로자 사망 등 중대재해 발생 시 사고예방 의무 이행 여부를 판단해 이를 위반했을 경우 사업주를 엄중 처벌하는 것이 골자다. 이에 따르면 총 사업비 50억 원 이상 규모의 공사현장에 적용되며, 이를 위반한 기업(최고경영자)은
[뉴스캔=박선영 기자] 의료계 뜨거운 감자인 간호법 제정안이 지난달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보건의료 직역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특히 갈등의 두 고리인 의사·간호조무사와 간호사간 대립은 물론, 같은 간호업종인 간호사들과 간호조무사 간 충돌도 예사롭지 않다. 국회를 통과한 간호법에 대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여부에 양 측의 갈등이 2라운드로 접어들 가능성이 큰데 현재 의사협회는 총파업을, 간호협회는 강력한 저항을 예고했다.당장 12일 대한의사협회와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등은 연가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전날 2차 부분파업을 결
[뉴스캔=이동림 기자] 최근 인천의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는 철근 누락에 따른 부실 시공이 원인인 것으로 조사됐다.GS건설 자체조사 결과 철근(전단보강근) 30여개가 시공과정에서 누락된 것으로 확인됐다. 슬라브는 상부 철근과 하부 철근 등 두 개 층으로 이뤄지는데, 상부와 하부 철근을 연결해주는 전단보강근이 일부 빠진 것이다.이 현장에서는 지난달 29일 오후 11시 30분쯤 지하 주차장 지붕 층 슬래브가 붕괴하는 사고가 났다. 사고가 난 공공분양아파트(검단신도시 안단테 자이)는 총 1666세대로 한국토지